가공용감귤 수매가 낮춘 개발공사...농수위 호된 질책
상태바
가공용감귤 수매가 낮춘 개발공사...농수위 호된 질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jpg
▲ 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제주도 관계자들ⓒ헤드라인제주
제주도개발공사가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26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매가를 원상복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제주도개발공사 감귤운영위원회가 지난 9월26일 회의를 갖고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종전의 kg당 160원에서 150원으로 10원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른 주문이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올해 수매키로 한 가공용 감귤은 4만5000톤으로, 수매가를 10원 낮추며 4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현우범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감귤운영위원회에서 단가를 내리려고 하는 것은 개발공사밖에 있을 수 없다. 농협조합장이나 부시장이나 이런 분들이 수매단가를 내리라고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개발공사가 주도적으로 수매단가를 낮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고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생산총괄 이사는 "농가를 도와야하는 것은 맞는데 산업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 농민들에게 지원을 많이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산업의 경쟁력을 고려해서, 길게보는 차원에서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에 현 위원장은 "농업보다 감귤가공공장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더 갖고 있다는 것이냐"고 꼬집엇다. 특히 현 위원장은 감귤운영위원회 회의록을 언급하며 고 이사가 해당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수매단가를 내리자고 주장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태민 의원(새누리당)도 "개발공사가 감귤운영위원회 탓을 하는데, 위원들이 농가 권익을 보호했는지 감귤가공공장 보호했는지, 정확하게 답을 얻어내야겠다. 이건 여러분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저야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고 의원은 "개발공사는 도민을 위해서 일하도록 만든 곳인데 농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해 이익 배당으로 170억원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지역환원에 인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허창옥 의원(무소속)은 "개발공사의 관점에 문제가 있다. 여러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종합해보면 개발공사는 4억원이라는 돈은 지속가능한 감귤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이라고 전향적인 제도 점검을 주문했다.

현 위원장은 "김영철 사장이 청문회때 '가공용 감귤 처리는 시장격리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변했다. 그걸 상기시켜서 관련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