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내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3일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허위데이터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안개일수 허위 데이터를 근거로 만든 제2공항 용역보고서에 대해 국토부는 진상규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기상감정 전문업체인 웨더피아(주)에 의뢰했던 기상감정서 결과를 공개했는데 그 결과 용역 최종보고서에 나온 정석비행장의 안개자료가 허위임이 밝혀졌다"면서 "이것은 제2공항용역보고서 자체가 부실용역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국토부는 용역보고서에서 한진그룹 소유의 정석비행장을 제2공항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하면서 ‘잦은 안개’를 제외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었다"며 "이에 대한 근거 자료는 성산기상대 자료를 인용했다고 기재했는데 이것도 예전에 성산대책위의 공식질의 결과 성산기상대 자료가 아닌 정석비행장의 자료를 인용했다고 실토하면서 파장이 일었었고, 이번에 자료조차도 허위로 결론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용역보고서에 성산기상대라고 써놓고는 실제로는 정석비행장의 자료를 인용한 문제에 대해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를 하자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단순 오타라며 해명했다"면서 "하지만 연구 용역진이 올해 1월 7일 설명회 자료를 보면 2단계, 3단계 기상평가에서도 제주, 고산, 서귀포, 성산의 최근 10년간 기상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나와 있으며 정석비행장 자료도 포함했다는 언급은 나와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나의 문서도 아닌 여러 문서에서 반복되고 있는데 이를 단순히 오타라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인가"라며 "오타라고 인정한 데이터 조차도 허위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만약 용역진이 이 자료에 대해서 제대로 입증을 하지 못한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방해외에 여죄가 추가되어 고소, 고발될 수 있다"며 "허위 데이터를 만들어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서 국가업무를 방해하는 심각한 범법행위로, 만약 용역진의 오타가 사실이 아니라면 서훈택 실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위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사실 그동안 제2공항 용역 최종보고서가 공개된 이후에 정석비행장이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돼 왔었다"면서 "그동안 제기돼온 논란을 종합해볼 때 정석비행장을 제2공항 후보지에서 제외하기 위해 제2공항 용역보고서에서 허위자료를 의도적으로 끼워 넣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것은 곧 이번 제2공항 입지결정의 근거가 된 용역 최종보고서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엉터리 보고서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런 판단을 근거로 본다면 성산읍지역이 제2공항 부지로 결정된 것 또한 당연히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입지를 결정했다는 것은 국책사업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며 제주도와 국토부장관도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토부는 이 사실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을 실시하고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고, 제2공항 용역이 부실덩어리로 밝혀진 만큼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발로 업무보나
단순오타 발언도 제주도민은 목숨같은땅 몰수당할 판인데
책임지고 변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