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선제 도민 70%찬성...전문가-공무원 '한목소리'
제주도민 10명 중 7명이 행정시장을 직접 선출하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신관홍)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도정 주요정책 및 현안사항에 대해 '특별자치 10년 도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특별자치 10년에 대한 성과와 반성 및 도내 주요현안과 관련해 특별자치, 지방자치, 도의회, 제주주요현안 및 발전분야 등 4개 분야에 대해 이루졌다.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 전문가 집단 200명,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표준화된 조사표를 이용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행정시장을 도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도민 70% 이상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반대한다는 입장은 10.9%에 불과해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상당수의 도민들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내 각 정당, 대학, 연구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포함된 전문가 집단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16%에 그친 반면 긍정적인 인식은 67.5%에 달했다.
공무원 집단인 경우 부정적인 인식은 28.8%이고 긍정적인 인식은 56.6%로서 일반도민과 전문가들에 비해 강도는 낮지만, 찬성의견이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적인 행정시장 임명방식으로 어떤 방식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행정시장 직선제를 선호하는 답변이 단연 우세했다.
일반 도민들에게서는 '도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61.8%로 나타났고, '인사청문회를 통한 도지사 임명' 방식은 28.3%, '도지사선거 러닝메이트제'는 6.9%, '인사청문회 없는 도지사 임명'은 3.0%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에서도 '도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 선호 의견이 57.5%로 가장 많았으며, 공무원들에서도 '도민 직접선출' 의견이 45.5%로 가장 많았다. 다만, 공무원 집단의 경우 도지사선거 러닝메이트제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25.4%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현행대로 도지사가 행정시장을 임명하는 방식을 고수한다고 하더라도 행정시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먼저 '행정시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일반 도민들에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8.6%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인식은 65.9%로 대부분의 도민들이 이를 반대했다.
전문가들에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8.0%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인식은 76.5%로 나타났고, 공무원들에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26.5%이고, 부정적인 인식은 53.3%로 절반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처럼 행정시장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일반도민들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18.4%, 긍정적인 인식은 47.0%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26.0%, 긍정적인 인식은 46.5%로 나타났고, 공무원들에서는 부정적인 인식 21.1%, 긍정적인 인식은 48.9%로 조사됐다.
현재 행정시 행정체제에 변화를 줘야겠느냐는 질문에도 다수의 도민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일반도민들에서는 행정체제 변화를 동의하는데 긍정적인 의견이 48.1%이고 부정적인 평가는 16.0%에 불과해 현행 행정체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하는 것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에서는 동의 의견이 58.0%, 비동의 의견 19.5%로서 긍정적인 인식이 훨씬 더 많았고, 공무원들에서도 동의 의견이 69.4%로 일반도민과 전문가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준화된 조사표를 이용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공무원집단 ±4.4% 포인트)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