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연루자 등 인사조치 예상...다음주 승진후보자 공개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임기 반환점인 출범 2주년에 즈음해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지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국.과장급 공무원에 대한 전면적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해외 출장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귀임하면 사무관(5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사방향을 직접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4급(서기관) 및 6급 이하 승진심사 대상자 명단은 다음주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는 제주도의회 7월 임시회가 20일 폐회하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22일, 늦으면 29일 전후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원 지사가 일찌감치 조직개편과 맞물려 '고강도 조직쇄신'을 예고한데다, 국장급 및 과장급에서 인사요인이 많아졌고, 도민들에게 민선 6기 도정의 쇄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음에 따라 전면적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직개편을 통해 국제통상국을 폐지하고 관광국이 신설되는 한편 문화체육대외협력국, 건설교통국 등 국(局) 단위 재편이 대거 이뤄지면서 사실상 국 단위에서는 기획조정실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는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종전 관례에 따라 1957년 하반기 출신 고위직들에 대한 '일선 후퇴' 원칙도 공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957년생 국장급은 현재 박재철 안전관리실장(2급), 박홍배 특별자치행정국장(3급), 강승수 농축산식품국장(3급), 양창호 감사위원회 사무국장(3급), 그리고 변태엽 제주시 부시장(4급) 등이 있는데, 이중 박재철 실장과 박홍배 국장은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일부는 '6개월 유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선별적 유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고경실 제주시장과 이중환 서귀포시장이 새롭게 취임함에 따라, 두 행정시 부시장의 동시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행정직에서 맡고 있는 해양수산국장과 농축산식품국장은 1차산업 해당 직렬에서 발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함에 따라, 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의회 사무처 고위직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원 지사가 지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고강도 조직쇄신 인사방침도 이번 인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일 중심' 및 '업무 연속성'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잘못된 관행'을 단절시키는 인사와 함께, '부패' 연루 공직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할 것임을 밝혔다.
원 지사는 "부패와 잘못된 관행에 젖어있는 줄기에 대해서도 거의 다 파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적절하게 반영해 인사를 할 것이고, 이번 인사에 숨겨진 코드는 공직자들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단절해야 할 관행과 무엇을 중심에 놓고 평가받을 것인가에 대해 최대한 올바른, 바람직한 방향으로 신호들이 담겨있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원 지사가 어떤 내용의 고강도 조직쇄신 인사를 보여줄지, 인사가 임박하면서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