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상인회 "개보수 공사 일방적 강행 숙식투쟁으로 맞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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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 상인회 "개보수 공사 일방적 강행 숙식투쟁으로 맞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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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오는 28일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공사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하상가 상인들이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강행한다면 24시간 숙식을 하면서라도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양승석)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시의 일방적 공사 강행 방침에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위같은 입장을 밝혔다.

상인회는 "제주시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상가 개보수공사를 일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마치 상인들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것 처럼 여론전을 펼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 당시 합의한 내용은 '큰 원칙적인 측면에서 2016년 신학기 이후에 공사를 한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세부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와 조율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안전 문제를 소홀히 하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전 재산을 투자하고 하루 12시간 이상을 보내는 삶의 터전인 지하상가에 만약에 재난이 발생한다면 제일 먼저 위기에 노출되는 것은 상인들"이라며 "일부 상인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안전공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운운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상인회는 "제주시가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는 근거인 2013년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는 소방설비를 시급하게 교체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면서 "제연설비 부분에 대한 지적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시의 주장대로 1차지구의 제연설비 미설치 부분도 소방법상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만약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할 경우 현재의 소방법에 맞춰 최신설비를 해 달라는 것임에도 당장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떠들어 대며 공사강행을 일방적으로 외치는 것은 행정이 할 도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밀진단 보고서에 나왔듯 긴급하게 우선적으로 개보수 해야 할 곳은 천장내부의 전기설비 부분"이라며 "그것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하고 물었다.

상인들은 "소방점검에 전혀 문제가 없고 법률상 저촉되지 않은 지하상가를 마치 화약고를 안은 엄청난 위험지역으로 만들며 시민을 상대로 홍보하지 말고 정밀안전진단에서 제시한 대로 안전공사를 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상식을 알면서도 그것을 벗어나면 독선과 독주, 독단의 행정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안전에 소방전문가보다 건설과 공무원이 더 잘고 있는지, 전기안전을 건설과 공무원이 더 아는지 궁금하다"면서 "소방.전기 전문가는 큰 문제가 없다는데 꼭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기 뭔지, 혹시 그 이면에 어떤 기획된 이유가 있는가"하고 물었다.

또 "상인들과 대화와 합의를 먼저 하고 선량시민들이 매도하지 말라"면서 "진정성을 갖고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게 행정이 해야할 일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수많은 상인과 가족, 종업원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중대차한 문제를 단순히 관리의 편리성과 효율성만을 따지는 행정편의적인 사고와 접근방식에서 벗어나기 바란다"면서 "만약 상인들의 요구를 도외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강행한다면 점포를 비우지 않고 24시간 숙식을 하면서라도 공사반대 투쟁을 강력히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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