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후보경선 레이스 '끝'...본선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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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후보경선 레이스 '끝'...본선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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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립했던 후보 '26명→11명' 압축..."이제 본선으로"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3당 대결구도'...관전포인트는?

4.13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15일을 기점으로 해 제주지역 총선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공천경합에서 무려 26명이 난립했던 제주 3개 선거구의 출마 예정자 수는 14일 마무리된 후보경선에 따라 10명 안팎으로 압축됐다.

15명이 경합했던 새누리당에서만 12명이 '컷오프'와 후보경선을 통해 탈락했다.

새누리당 후보경선 결과 공천자는 제주시 갑 양치석 전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58), 제주시 을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서귀포시 강지용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63)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13~14일 이틀간 안심번호에 의한 국민공천선거인단 자동응답전화(ARS)투표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경선에서는 제주시 갑에서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 제주시 을에서 오영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8)이 각각 승리하면서 공천자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가까이 이어져 온 공천경합 레이스는 모두 마무리됐다.

◆제주시 갑=이에따라 현재까지 공천자 확정결과를 토대로 해 지역구별 구도를 보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양치석 후보), 더불어민주당(강창일), 국민의당(장성철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 48) 3당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변수는 새누리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로 탈락된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입장발표를 미루고 있는 신방식 후보(57.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의 거취다. 이 선거구에서는 자영업자인 현용식씨(50)가 예비후보도 등록해 놓은 상태다.

4선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강창일 의원이 '연승행진'이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신예의 새로운 등극이 이뤄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지난주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후보등록 시점에서 의미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제주시 을=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부상일), 더불어민주당(오영훈), 국민의당(오수용 제주대 교수. 53) 3당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이 선거구에서는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이 오영훈 후보와의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에서 '0.3%P' 차이의 초박빙 접전 끝에 석패하면서 출마가 좌절돼, 최대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현역의원 불출마와 '4050세대'의 3명이 대결구도 압축이란 지형변화로 선거판도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후보경선에서 완승하며 3번째 도전에 나선 부상일 후보, 후보경선 이변의 돌풍을 일으킨 오영훈 후보,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나선 오수용 후보 3명은 사실상 원점에서 승부를 시작하게 됐다.

지역성향이 강한 선거구 특성상 김우남 의원 지지층을 어느 쪽에서 더 많이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차주홍 대명교통 대표이사(58)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서귀포시=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양당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새누리당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컷오프'된 허용진 후보와 정은석 후보 모두 '승복' 입장을 밝혀 추가적인 출마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으로는 이국봉 민주평통자문위원(37)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상황이나, 아직까지 선거운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본선 등록 여부는 미지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 4연속 승리를 해온 더민주당의 연승행진이 이어질지, 아니면 새누리당이 16년만에 설욕을 할지 여부가 최대 주목되는 부분이다.

본선경쟁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정당대결 뿐만 아니라, 제2공항 및 제주해군기지, 월동채소류 및 감귤문제 등 지역현안이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있다.

한편 총선 후보자등록은 24~25일 이틀간 이뤄지는 가운데, 각 지역구별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선거전은 이제 본격적인 본선레이스에 들어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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