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발표 선거판도 '요동'...후보경선,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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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발표 선거판도 '요동'...후보경선,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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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甲 '양창윤vs양치석', 乙 '부상일-이연봉-한철용'
'합종연횡' 등 변수...'컷오프' 충격파 5명 거취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차 공천심사 결과 제주에서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2명, 을 선거구에서 3명이 각각 후보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선거전은 이제 후보경선 체제로 전면 전환됐다.

갑 선거구에서는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과 양치석 전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58)이 맞대결 경선을 치르게 됐다.

강창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47)과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등 4명은 '컷오프'로 경선대상에서 제외됐다.

을 선거구에서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과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등 3명이 경선대상자로 결정됐다.

현덕규 변호사(51)는 컷오프를 통해 후보경선 진출이 좌절됐다.

새누리당의 후보경선은 기본적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후보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 당원 30%, 일반국민 70%의 국민참여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예외적인 경우에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실시된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11일 경선대상자로 발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 등록서류를 제출받은 후 세부적인 경선방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후보경선 여론조사는 빠르면 이번 주말인 12일쯤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경선은 2명, 3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치러지나,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더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안심번호 ARS투표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새누리당은 일반 국민의 참여가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민주당 경선에서는 일반적 여론흐름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는 대신, 새누리당 경선에서는 일반 여론흐름의 양상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를 하지 않고 모두 경선에 참여시킨 더민주당과는 달리 새누리당에서는 절반 가량을 컷오프를 통해 배제시키면서 당장에 반발하는 진영을 추스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경선에서는 가장 큰 변수는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거취문제가 꼽히고 있다.

특히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6명 중 4명이 경선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선거판도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강창수 후보는 이날 크게 반발하며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하는 한편,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숙고에 들어갔다. 신방식 후보나 김용철 후보, 장정애 후보는 아직 2차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승복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들 4명 중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후보경선 판도는 물론 본선에서도 선거구도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양창윤 후보와 양치석 후보간 맞대결 경선의 두번째 변수는 누가 먼저 컷오프 된 후보들을 아우르는 '합종연횡' 내지 연합전선, 적어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느냐 하는 점이다.

종전 공천경합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만큼, 두 후보간 1대 1일 경선구도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부상일, 이연봉, 한철용 예비후보 3명의 대결로 압축됐는데, 이 선거구 역시 현덕규 후보진영의 최종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현 후보는 당초 부상일 후보와 경선과정에 승복하고 서로 돕겠다는 후보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을 한 바 있는데, 이 선언이 그대로 유효하다면 부상일 후보측이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함께 이번 2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에서는 서귀포시 선거구가 빠져 있어 단수추천지역(전략공천)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공천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심사 결과 강창수 후보가 탈당을 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선거판도는 앞으로도 상당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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