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일간지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던 제주시청 소속 백모 국장이 투신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양대 공무원노조가 사법당국에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조는 26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7000여 공직자가 정의롭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백 국장의 조속한 쾌차를 기원한다"며 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두 노조는 "사건 초기부터 당사자와 진정성 있게 대화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했다면 이런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국장이 을지훈련 기간 중 업자와 술을 마신 잘못만 따질 것이 아니라, 해당 언론사도 해당 기자에 대한 신분상의 조치 등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해당 언론사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두 노조는 "이제 사법당국에서 금주 중으로 사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결과를 기다려본다"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법당국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또 "지금에 이르러서는 폭행사건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폭행에 까지 이르게 된 과정이나, 그 배경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권언유착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행정과 언론, 공무원과 기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터닝포인트로 삼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노조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해당 언론사가 지금이라도 물의를 일으킨 기자를 인사조치 해야 하고, 해당 기자는 금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법당국이 사건결과 발표 전에 기자직에서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언론과 행정, 그리고 정치권의 유착으로 인한 폐해를 조사하고,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협회, 정치권 등의 합동토론회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