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중인 제주도정과는 달리, 제주도교육청이 이와 연계한 원도심 내 학교의 활성화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주도의회 하민철 의원(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하 의원은 "원도심에는 관덕정, 목관아, 동문재래시장 등을 벨트로 369억원을 투입해 역사와 문화가 새로 복원됨으로써 탐라문화 테마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조성되고 있고, 옛 제주대학교 병원 일대에 문화마을이 조성되는 등 원도심 재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하지만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러한 제주도의 정책은 아랑곳 하지 않고 원도심 학교가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한 예가 되겠지만 과거에 제주도내에서 거대 학교였고 명성이 자자했던 남초등학교 및 북초등학교 등 교육환경이 피폐하고 학생수가 급감함에도 어떠한 대책도 강구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교육기본법 제4조 제2항에 학습자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간 교육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교육청은 이러한 의무적 사항을 저버리고 농어촌지역 학교 살리기가 교육격차 해소가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날로 피폐해 가는 원도심 지역의 남초등학교와 북초등학교 등 교육환경의 매우 열악하고 학생 수가 급감하는 원도심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가 새롭게 거듭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어떠한 제도나 정책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재차 추궁했다.
특히 하 의원은 "최근 신설된 학교와 원도심 학교의 교육환경의 차가 크다"며 "근래 신설한 학교들은 호텔로 치면 5성급 호텔 수준이지만 원도심 학교들은 호텔도, 모텔도 아닌 여관급이나 여인숙에 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추진하는 원도심 복원과 함께 학교 주변환경을 가장 쾌적하고 안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원도심 학교 살리기 정책에 대해 다각적인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올해 추경예산에 원도심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신설학교에 준하는 대대적인 '학교 리모델링 및 학교 살리기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원도심 학교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이석문 교육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