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아픔 달래는 화해.상생의 장 만들어 달라"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20여일 앞두고 모인 제주도민들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제주도지부는 12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화해와 상생을 위한 제주 4.3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정하 정무부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의장, 정종학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정문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현창하 제주도재향경우회장, 양조훈 제주4.3평화교육위원장 등 4.3관련 단체 주요 인사 5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문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바란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정 회장은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된 후 정부 보고서 확정, 평화공원 조성, 대통령의 공식 사과, 평화의 섬 선포, 평화재단 출범 등이 꾸준히 이뤄졌다"며, "지난해에는 현 정부 차원에서 4.3희생자 추념일을 지정하는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대토론회 역시 정부의 완전한 4.3해결을 위한 방안으로서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4.3유족을 비롯한 제주도민은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정부 수반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갈등해결의 모범사례로 4.3이 기억되고, 4.3해결이 국민 대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간절히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현창하 제주도재향경우회장도 "이번 돌아오는 4.3추념일에는 꼭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4.3의 행사가 이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바라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 회장은 "4.3은 이념적인 잣대가 아닌 한 시대가 낳은, 제주도의 비극의 역사 속에 빚어진 것"이라며, "서로의 아픔을 달래는 화해와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꼭 제주에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도 "4.3희생자추념일이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올해 박 대통령이 반드시 4.3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구 의장은 "제주사람 치고 4.3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의회에서도 4.3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홍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의 '지금은 국민대통합시대!', 양조훈 제주4.3평화교육위원장의 '4.3 대통합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와, 유철인 제주대 교수, 이성찬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고문, 김대옥 제주도재향경우회 서부지부 부회장, 한석지 제주대 교수, 김계춘 제주매일 주필이 참석한 토론회로 진행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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