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실 기습 농성...'멱살잡이' 긴장감 고조

[종합]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전국교육노조, 위원장 오재형) 지역별 위원장을 포함한 20여명의 노조원들이 7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실 앞에서 기습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교육감실 앞을 점거하고, 최근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 연구용역에서 불거진 일반직공무원 단위학교 재배치 움직임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당사자 간의 협의를 통한 교원업무 경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당초 전국교육노조는 이와 관련한 사안을 이 교육감과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일 제주도교육청으로 공문을 발송했으나, 제주도교육청은 내부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며 거절한 상태였다.
지난 9월 발표된 조직개편 용역 최종안에 따르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교원업무 경감'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최고 37명의 일반직공무원이 단위학교로 재배치된다.
이에 노조 측은 교원업무를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인력이 아닌 단위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행정업무를 줄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며 줄곧 반발해 왔다.
초.중등교육법에 행정업무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는 상황에서 일반직공무원을 단위학교로 대거 재배치시킬 경우 일반직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은 노조 측의 반발이 거세지자 노조를 포함한 학교시스템 TF팀을 구성, TF팀 내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키로 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갈등 속에서 전국교육노조는 제주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일반직공무원을 단위학교로 재배치시킬 경우 전국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제주행을 결심했다.
그 동안 전국교육노조는 행정실의 법제화, 행정사무의 명확한 구분, 그리고 지방공무원 충원을 통한 행정실 업무 경감 방안 등을 주장해 왔다.
노조 측은 이날 교육감실 앞에서 "소통과 배려, 협력으로 당선된 이 교육감은 노조 측과의 면담에 즉각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 때 교육청 측 관계자가 노조 측 위원장의 멱살을 잡아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고성이 크게 오가자 제주도교육청 이경언 비서실장과 이계준 총무과장, 전국교육노조 오재형 위원장과 제주교육노조 김완근 위원장은 제1상황실에서 입장을 조율한 후 홍민식 부교육감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노조 측과의 면담 과정에서 "교육청 측 관계자가 (노조 측 지역위원장의) 멱살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드리겠다"며 상황수습에 나섰지만, 노조 측은 "멱살잡이는 지방공무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오전 9시 새마을금고제주연수원에서 열린 제5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후 오전 10시께 제주도교육청으로 돌아온 이 교육감은 곧바로 노조 측과의 면담에 나섰다. 해당 면담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면담 결과 교원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본청 일반직공무원을 단위학교로 재배치시키는 사안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사실상 제주도교육청 학교시스템 TF팀에서 교무실과 행정실 간의 업무분장을 비롯한 관련 사안을 논의키로 한 데다, 며칠 전에야 TF팀 구성을 완료, 첫 회의를 시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조 측의 주장이 해당 사안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정원 제주도교육청 대변인도 전날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직공무원 단위학교 재배치와 관련한 사항은 학교시스템 TF팀 내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노조 측은) 불안감에 대해서 이야기되는 부분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추후 의견을 좁혀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노조 측의 요구에 따라 이날 면담 내용을 정리한 공문을 일선학교로 시달했다.
제주교육노조 측은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진행 중인 1인 시위를 잠정 중단하고, 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가두행진을 취소키로 하는 등 협조적인 태도로 선회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국교육노조 기자회견은 일정 상의 문제로 취소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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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행정실에 근무하면서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행정 업무를 하는데 요즘 돌아가는 교육감 행태에 일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네요
직장인과 학부모를 병행하면서 열심히 하는 우리의 소리를 안듣고 교원만 소통 한다면 행정실을 모두 없애야 하는건가?
행정실 직원들은 필요없단 말인가?
지방공무원을 너무 함부로 보는건 아닌지?
이런 축 처진 분위기에 전국노조위원장의 등장이 저절로 박수가 나오고 환호가 나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힘이 난다 우리도 할 수 있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