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 조정'에 초점...학교현장 공감대 형성 '관건'

경기도교육청의 '9시 등교' 전면 시행 방침에 따라 등교시간 조정이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주도교육청도 9시 등교 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지역과 학교급별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의 이른바 '9시 등교'는 이르면 내년 초순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러나 등교시간이 9시로 확정 조정될 지는 미지수다.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이 교육감의 공약사항이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인 만큼 9시 등교가 아닌 '등교시간 조정'에 초점을 맞춰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현재 9시 등교와 관련해 '9시 등교, 9시 20분 1교시', '9시 1교시'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등교시간에 대한 여지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교육감은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고교 학생대표단과의 토론회에서 "이제는 공부의 투입되는 시간의 질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면서도, "강제적으로 0교시를 폐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학생, 학부모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등교시간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일선학교 교장들과의 협의가 가장 큰 숙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영훈 교육청 장학지원과 장학사는 "이달 말 안으로 시행계획을 마무리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의견수렴 과정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지역.학교별 특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협의회 등을 운영하는 등 학교현장과의 공감대 확보를 우선으로 공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육감의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공약기초사업으로 진행되는 '아침식사는 가족과 함께' 캠페인의 경우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