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시장 발탁 의미...'무늬만 공모' 구태 지적도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으로 제주시장에 시민사회단체 출신의 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소장(53), 서귀포시장에 여성고위공직자인 현을생 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58)이 임명됐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위위원회에서 1순위로 추천된 이들 2명을 오는 8일자로 행정시장에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의 인선결과는 이미 원서접수 시점을 전후해 사전 내정됐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예상됐던 수순이다.
이지훈 제주시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제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아 활동하다가, 현재 농촌마을의 희망 만들기와 향토산업육성 및 컨설팅 등 마을만들기 지원조직인 사단법인 지역희망디자인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신효 출신으로 남주고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4년 제주시 건입동에서 행정9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제주시 문화산업국장, 자치행정국장, 제주도 정책기획관을 지냈고, 지난해 전국체전기획단장을 거쳐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을 맡아 일해왔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악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때 이의 방제작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제주자치도는 "그동안 행정시장은 관례적으로 선거공신들의 점유물로 인식됐으나 새 도정에서는 선거공신이 아닌 도정의 이념과 부합하는 인물로 선정하게 됐고, 이는 도민대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새 도정의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자 첫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는 인선배경을 내놓았다.
또 "45만명을 이끌 제주시장에는 시민운동가인 이지훈 대표를 선정했고, 서귀포시장에는 제주도 행정역사상 유례가 없는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공직내부에서 혁신파로 불리는 현을생 본부장을 선정해 중책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선을 '수평적 협치'로 설명했다.
제주자치도는 "두 시장의 인선이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도민.시민단체 및 공무원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한 '수평적 협치 체제 구축'의 첫 발걸음이자 새 도정의 성공적 변신 연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현직 공무원 출신의 행정시장으로부터 공직사회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안정적인 정책 추진의 조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도 이례적으로 직접 인선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제주시장 이지훈은 제주 시민사회의 핵심적인 인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업무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며 "시민사회 출신이기에 협치의 실제모습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또 "서귀포시장 현을생은 평생을 공직사회에서 헌신하신 분"이라며 "공인의식과 책임감이 강하고 도내는 물론 중앙정부에까지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이다. 제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시장이다. 대통령도 여성인데, 제주 공직사회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너무 낮다. 여성시장 임명을 계기로 앞으로 주요 공직에 여성의 진출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자치도의 이러한 의미부여와는 달리, 사회적 공감대 속에 대통합 내지 '협치'의 취지에 맞는 대표성 있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모양새'에 신경을 쓴 무난한 카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이번 1순위 후보자들은 사회적 공감대 속에 대통합 내지 '협치'의 취지에 맞는 대표성 있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모양새'에 신경을 쓴 무난한 카드라 할 수 있다.
당초 '연정(聯政)'을 염두에 두고 야당에 인사추천권까지 부여하며 공을 들여온 원 도정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부로 야당인사 '깜짝 발탁'이 무산되자, 차선책으로 이러한 인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번 전국에 걸쳐 이뤄진 이번 행정시장 공모에는 제주시장 6명, 서귀포시장 8명 등 14명이 응모했으나, 원서접수 마감과 동시에 이러한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무늬만 공모'라는 구태가 재연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헤드라인제주>
| 원희룡 제주도지사, 행정시장-정무부지사 인선에 따른 입장 전문 |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협치로 도민들 우롱한다. 앞으로가 큰 문제다 항해는 해야 되는데 선장이없다.
새월호같은사고 제주도에 날까봐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