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의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남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경기를 지켜본 대학생 김도현(21)씨는 "후반전에는 나름 잘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가 허술하고 선수 간 호흡이 안 좋았다"며 "벨기에전은 꼭 승리해서 16강에 가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직장인 이재범(32)씨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벨기에전이 남아 있으니 16강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대표팀 선수들을 독려했다.
대학생 임재현(20)씨도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며 "벨기에전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현우(25)씨는 "앞서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를 보니 생각보다 벨기에가 약했다"며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 1.5군이 나올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거리응원 현장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뜬눈으로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도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위터 아이디 '@san*****'는 "알제리전에서 열심히 싸워준 태극전사들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고 응원했다.
트위터 아이디 '@zzo****'는 "어마어마한 실점에 묻혔지만 손흥민, 구자철, 기성영, 윤석영의 플레이 잘했어"라며 "벨기에전 파이팅 하시길"이라고 격려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앞선 두 경기에서 보여준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민재(22·여)씨는 "박주영의 교체가 너무 느렸던 것이 아닌가 싶다. 김신욱으로 교체가 된 후반부부터는 게임을 볼맛이 났다"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로 봤을 때 벨기에전은 분명 질 것 같다. 이제 승리에 대해선 별 기대는 안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볼 것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편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2대 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3차전 승리를 전제로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