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건축허가만 남아...정치권.시민사회 반발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 속에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되는 218m 초고층 '드림타워' 조성사업이 19일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돼 사실상 건축허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회의를 열고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주)이 제출한 '제주 드림타워 신축공사 건축허가(변경) 건'에 대해 재심의를 하고 '조건부 수용'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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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의 제주 드림타워 조성사업 재심의 회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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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4일 열린 첫 회의에서 사업자측에 지적된 사항에 대한 보완대책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는데, 대부분 보완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재난영향성검토위는 "건축법에 따른 일조권은 준수됐으나 일조권으로 인한 민원이 발행하지 않도록 대안 마련 및 풍환경 영향 저감을 위해 일부 도로변에 나무를 추가 식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조건으로 해 통과시켰다.
검토위는 사업자로 하여금 이번에 수정.보완하도록 한 사항에 대해 보완계획서를 작성해 심의위원들의 확인을 거쳐 제주시에 제출하도록 했다.
또 이같은 협의 결과를 오는 21일까지 제주시장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날 '조건'으로 제시된 내용만 충족하면 제주시의 건축허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민사회단체에서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하고 있는데다, 신제주권 현직 도의원과 이번 6.4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차기 도정으로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검토위 조건부 의결에 대한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이 사업의 결정을 차기도정으로 넘기라는 정치권의 주장과 관련해, "이런 주장이 맞는 것이냐"며 제주도지사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우 지사는 "30년만에 투자자를 찾아서 하는 사업인데 이번에 안하고 차기 도정으로 넘기라고 하면 투자할 사람은 그때까지 그대로 남아있겠느냐"며 "아마도 투자할 사람이 떠나면서 심의를 할 필요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 일원에 건축 연면적 30만6396㎡에 218m 높이의 지하 5층, 지상 56층의 규모의 드림타워를 건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이 사업은 연내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최종 계획에서는 908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126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호텔 내부에는 지하 1층과 지상 1.3.45.46층 등 모두 5개 층 연면적 4만1572㎡, 전용면적 2만7570㎡에 이르는 대단위 카지노 시설을 할 예정이어서 교통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도심 한복판의 사행성 시설에 대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