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후보로 출마...옛 '경선불복'은 통렬히 반성"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17일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아침 새정치추진위원회에 가입했다"면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신 전 지사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은 기존의 정당정치를 불신하고 혐오하는 국민들의 정치적 개혁에 대한 당연한 요구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러한 국민적 요구와 명령에 대한 복종이자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그동안 저를 지지해준 도민들 중에는 기존 정당에 입당하라는 분들도 계시고, 혹은 무소속으로 완주하라는 분들도 계셨다"며 "그런 모든 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러나 새정치를 위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내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저의 진심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새정치추진위원회 참여가 안철수측과 사전에 협의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의 '새정치'는 사전에 의논하거나 내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전에 협의함이 없이 저 혼자 스스로 결정했고 오늘 아침에 새정추진위원회에 가입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또 앞으로 안철수 신당 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는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한 것이고 앞으로 정치적 결사체로 신당으로 이어진다면, 지난해 9월16일 제가 출마선언했던 것은 유효하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사실상 안철수 신당 후보로 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신 전 지사는 "지금 제주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새정치 실현으로, 정당의 이름으로 중앙당의 전횡과 결탁해 조상전래의 미풍양속인 '궨당문화'를 오염시키고 부패시킨 우리 제주의 하류정치는 겸허한 자성을 통해 변화되고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998년 '경선불복'은 저의 정치적 과오...통렬하게 반성"
그는 이어 "저는 지난날 저의 정치적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죄하고 반성할 가장 큰 부분은 '경선불복'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제주지사와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탈당했던 사례를 말한 것이다.
신 전 지사는 "1998년 선거 때 새정치국민회의 경선에 나섰다가 불복한 바 있는데, 어쨌든 경선에 참여했으면 경선시스템이 잘됐든, 못했든 수용했었야 했는데 불복한 것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과 아픔으로 남아있다.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4번째 당적 이동..."같은 종류의 '철새정치인'으로 봐선 곤란"
신 전 지사는 또 자신의 당적이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가 한달만에 탈당한 것을 비롯해 2002년 한나라당 입당, 그리고 2011년에는 창조한국당에 입당했던 것까지 3차례 있었던 점을 제시하며, '잦은 당적 변경' 자체만을 놓고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도지사 선거에 3번 출마해서 한번은 당선되고, 두번은 낙선했는데, 잘못된 정치문화의 희생자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는 정당을 옮기면 마치 잘못된 것처럼 얘기하는데, 어떤 정치가치와 이념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신과 맞는 합당한 정당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또 "저는 이번에 안철수 신당에 입당하게 되면 4번째 당적을 갖게 된다"며 "잦은 정당변경을 놓고 '철새정치인'이라는 말도 하는데, 철새는 양지만 찾아다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조건이 나쁜 곳을 찾아다니는 철새가 있나?"라며 어려움에 처해있던 창조한국당에 입당했던 사례를 꼽으며 이는 '철새정치'와는 다른 개념임을 강조했다.
그는 "양지만 찾아다니는 철새와 같은 종류의 철새로 봐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 "지역당 역할 하는 정당의 지방화시대 열것"
신 전 지사는 새정치추진위원회 참여 결정과 관련해, "저는 철저하게 새정치 방식으로 새정치추진위에 참여하고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있어서 새정치 바람의 진원지가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전략공천'이라는 용어로 대변되는 중앙당의 중앙집권적 정당운영을 혁파해 사실상 지역당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의 지방화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잘못된 선거문화를 포함한 정당정치를 혁파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의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면서 "많은 도민들께서 저와 함께 이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 전 지사의 '안철수 신당'쪽 합류로 오는 6.4 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 등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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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나도 새정추 가입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