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도-강승수-양병식-강문실' 등 거론...17일 '윤곽'
공식 행사장에서의 '내면거래' 발언 파문으로 전격 직위해제된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후임자를 인선하기 위한 개방형직위 공모에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장 개방형직위 공개모집을 공모하고, 13일부터 17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임기는 민선 5기가 마무리되는 2014년 6월 30일까지이다.
응모 경력기준이 제시됐으나 사실상 공직내부에서는 고위공직자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민간 경력은 관련 분야에서 4년 이상 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지원을 받는 단체의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임용되는 신분은 전보, 승진, 전직 등을 통해 해당직위에 임용이 가능할 경우 경력직공무원으로, 불가능할 경우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민간에서 인선될 경우 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임기가 '6개월'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원서접수 기간에서는 응모자가 몰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공직내부의 발탁이 될지, 아니면 외부인선이 될지가 최대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한동주 전 시장의 파문이 '짧은 임기'에 따른 비아냥에 따른 돌발적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부 인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행정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라 하더라도 '6개월 임기'로 임용될 경우 차기 선거를 의식한 포진이라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정치성이 전혀 없는 중립적 인사를 인선한다 하더라도 짧은 임기 중 과연 행정조직을 제대로 추스리고 새해 업무를 제대로 챙길 수 있겠느냐는 점도 고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가장 무난한' 행정관리형의 공직내부 임용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직내부에서는 이명도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강승수 문화관광스포츠국장, 양병식 현 서귀포시 부시장, 강문실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서귀포시 출신으로, 강승수 국장을 제외하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시점이 내년으로 정년이 1년 남짓 남아있다. 임기를 고려한다면 내년 공로연수 대상자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은 크다.
거론되는 사람 중 부이사관 공직서열로 본다면 이명도 국장이 최고참이라 할 수 있다. 민선 5기 전반부에 서귀포시장을 지낸 바 있어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다.
강문실 국장은 감사위원회라는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중립성'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의 '카드'로 꺼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병식 부시장은 술렁거리는 서귀포시 공직내부의 연속성을 통한 안정을 도모하고, 사기진작책의 측면에서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시장을 시장으로 자체 승진시키고, 이어지는 부시장 자리에도 서귀포시 국장급에서 승진시키는 형태로 한 후속 인선도 조직을 적시에 추스리는 한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후임 인선의 윤곽은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17일쯤에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공모의 특성상 마감 직전에야 원서접수가 이뤄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서귀포시장의 인선 시점에서, 내년 1월 정기인사의 '밑그림'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원서접수가 마감되면 18일부터 20일까지 선발위원회의 서류전형 및 선발시험을 거쳐, 23일 최종 적격자 1명을 추천하고, 24일자로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