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 등 속속 바닥 드러내..."더이상 물이 없어요"
제주가 90년 만의 최악의 가뭄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농경지에 공급할 물은 물론 자칫 시민들의 식수 수돗물 공급까지 끊길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이후 장맛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농경지 가뭄현상이 심화되자 연일 양수기와 스프링쿨러 등을 총가동시키며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물 공급에는 소방차와 급수차량을 비롯해 레미콘, 심지어 분뇨차까지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적인 물공급으로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강수량이 밑바닥을 기록하면서 저수지 등의 물들도 속속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 상태로 간다면 농경지에 공급할 물이 완전히 끊겨 대재난이 우려된다.
더욱 큰 문제는 농경지 물공급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상수도 공급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이미 어승생 수원지는 고갈 직전에 처해있다. 이 수원지의 물을 공급받는 11개 마을 가정은 지난 6일부터 격일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서귀포시 해안가 마을에서는 이미 한차례 단수사태가 발생했다.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사상 유례없는 가뭄에 대규모 단수사태까지 우려된다.
제주자치도는 사상 최악의 '물 부족'을 우려하며, 각 가정에서는 '물 아껴쓰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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