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시위 "부끄럽습니다"...감사위 "오해일뿐, 공정했다"
감사위원의 '자기반성' 침묵시위를 부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대한 감사결과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13일 제주도개발공사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의결을 한데 이어, 이의 내용을 정리해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20일쯤 결과를 공개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감사결과 처분이 이뤄지면 한달정도의 시간을 잡고 정리한 후 발표되나,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파문으로 '빠른 공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진희종 감사위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며 도의회 앞에서 침묵연좌시위를 벌인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진 위원이 "저는 부끄러운 감사위원입니다. 어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감사결과 처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내용을 내걸고 침묵연좌에 들어가자, 감사결과 내용은 일순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감사결과 처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말에서, 개발공사 관계자에 대한 '봐주기 의혹'도 크게 제기됐다.
그는 감사결과나 처분 내용에 대해서는 시종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도, "개발공사와 같이 힘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봐주기를 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큰 징계처분을 한다면 사회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겠나"라고 피력했다.
감사위의 이번 개발공사에 대한 처분에서 일종의 '징계수위 낮추기'가 행해졌을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즉, 조사결과 내용에 비해 징계처분 요구 수위는 낮게 됐다는 것이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 있으나 이번 개발공사 감사에서는 제주삼다수 육지부 반출관련에서 부터, 감귤가공공장의 부실운영 문제, 허위서류 작성 문제, 제주삼다수 일본수출 업체 선정 문제 등이 대거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상황을 미뤄 짐작해본다면 개발공사 임원에 대한 처분은 징계요구가 아닌 '주의' 정도로 매듭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파문의 확산을 우려한 염차배 감사위원장은 15일 입장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는 잘못된 추측보도 등이 있었지만 그 결과를 보시면 모든 오해가 풀리고 우리 감사위원회가 얼마나 이 감사의 실시와 결과 처리에 심혈을 기울여 공정하게 처리했는지 알게 되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봐주기' 논란을 일축했다.
또 진 감사위원의 침묵시위와 관련해서는, "일부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은 것으로, 다소의 오해와 일에 대한 개인적 열정이 지나쳐 빚어진 돌발 행동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즉, '개인적 열정'의 지나침과 '다소의 오해'에서 비롯된 돌발 행동이라는 것이다.
염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개발공사 감사결과에 대해 조만간 그 결과를 시행한 후 도민여러분에게 소상히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처분에 문제가 있다면 '자기반성'을 하고 나선 감사위원, 그리고 오해로 빚어진 일로 공정한 처분을 했다고 강조하는 감사위원장의 입장은 상당한 괴리가 있어 보인다.
다음주 공개될 개발공사 감사결과에서는 문책 수위가 어느정도로 조정돼 의결됐는지, 그 결과내용이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쉽지 않은 의견 표현 다른 자리만차지하고 높은 사람 눈치보며 휩쓸리는
그런 부류 보다는 백배 아니 비교할수가 없지요 힘내세여
주위의 회유에 넘어가지 마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