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봉이냐"...헬스케어타운 사업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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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봉이냐"...헬스케어타운 사업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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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풀풀...돼지 폐사...동홍동 헬스타운 인근 주민 울분
"주민 무시하는 처사" 반발, JDC "관련 규정 따르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사업과 관련한 문제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인근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상의 묘가 훼손됨은 물론 흙먼지가 흩날리고, 사육하던 돼지가 사산된 돼지를 낳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자 참다 못한 주민들이 직접 시공사측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홍동 2통발전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모 형제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던 고향이 공사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동홍동 2통발전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헤드라인제주>

주민들은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에는 이곳에 큰 병원이 생긴다고 하기에 주민들이 중병에 걸렸을 때 비행기를 타고 대도시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와서는 그런 병원은 없고, 오직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큰 회사의 투자센터가 됐다"며 "주민을 우롱하고 업신여기는 것도 한도가 있다. 지역주민이 봉이냐"고 분을 냈다.

가장 먼저 지적된 문제는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다. 풀풀 날리는 흙먼지로 숨을 쉴 수가 없다는 하소연이 일었다.

주민들은 "공사 현장이라면 어느정도 흙먼지도 날리겠지만 이곳 공사현장은 먼지가 너무 많아 하얀 마스크를 쓰면 새까매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사 현장 내에 비닐 쓰레기가 날아다니기도 하는 둥 아무런 덮개 없이 흙을 쌓아두고 방치해 두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대기환경 보전법에 보면 비산먼지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의 설치 및 필요한 조치에 관한 기준에 의하면 풍속이 초속 8m 이상일 경우에는 관련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는데, 헬스케어타운 공사현장이 이런 사항을 지키고 있느냐"고 캐물었다.

주민들은 "공사가 급해서인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날씨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데 환경부의 법규를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조상이 묻힌 묘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문제도 야기됐다.

주민들은 "공사장 내에 아직 보상처리가 되지 않아 이장하지 않은 묘지가 몇 봉분이 있는데, 공사하면서 묘지주위를 3~4m 높이거나 내리는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묘지가 산처럼 우뚯 솟아있고, 폭탄 맞은 것처럼 푹 꺼져 있는데, 묘지를 직접 훼손하지 않았다고 할지언정 이정도 수준이면 훼손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물었다.

실제로 주민들이 내보인 현장사진을 보면 묘지 인근 지대의 높낮이가 크게 달라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대가 들쑥날쑥해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사현장 서남쪽에 위치한 동홍마을 공동묘지에 대한 우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공동묘지로 가는 길목에 작은 하천이 있는데, 장마철 저류지가 범람하면 묘지로 가는 다리가 무너질 것이라는 걱정이다.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공사 현장. 묘지의 땅이 푹 꺼져있다. <사진제공=동홍동 2통발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공사 현장. 묘지의 땅이 높게 솟아있다. <사진제공=동홍동 2통발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공사 현장. <사진제공 = 동홍동 2통발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환경의 변화는 사람은 물론 가축까지도 감지하고 있었다고 주민들은 토로했다. 돼지의 임신율이 감소하고, 사산된 돼지가 태어나는 일이 발생한 것.

주민들은 "두달 전 변정일 JDC이사장과 면담을 했을때 문제점을 이야기 했더니 해결책이나 사과의 말은 커녕 '그러냐'는 식으로 넘어가더라"며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돼지돈사를 JDC나 녹지그룹, 아니면 공사를 진행하는 회사에서 맡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JDC측은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비산먼지와 관련해서는 대기환경보전법, 비산방지 억제시설 계획서 등 관련 법.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답했다.

돈사 피해에 대해서도 "공사 시행으로 인해 주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인접한 돈사에 대해서는 소음․진동이 발생시 마다 측정하고 있고, 소음.진동 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허용치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묘지 훼손과 관련해 "이장되는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2009년 11월 '이장 영혼 합동 위령제'를 실시하고, 묘지 땅값은 이미 보상 완료했다"며 "분묘기지권에 대한 보상 협의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법규에 맞게 공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해진 법규와는 논외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사업 과정에서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지난해 10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중국 상해 녹지지주그룹유한공사와의 투자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해 사업부지 153만9000㎡ 중 77만8000㎡에 의료 기술연구개발센터와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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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3-04-26 19:59:57 | 59.***.***.88
설마 중국기업한테 환경을 준수하길 바라시는건 아니죠 ㅋㅋ

나그네 2013-04-28 00:19:38 | 59.***.***.89
뤄디그룹은 중국부동산기업이기 때문에 건설경험이 없고 환경을 어떻게 준수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실제로 병원이나 제대로 지어줄지가 궁금하고 미래 고용창출이나 현지인 활용도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해 집니다 투자유치실적에만 목매는 무분별만한 투자방식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음.

나그네 2013-04-28 00:22:55 | 59.***.***.89
중국에서는 저 정도는 환경 파괴로도 보지 않습니다 중국현지 공사판에서는 폐수도 무단 방출하고 산도 무분별하게 깍습니다 이게 중국기업의 공사방식이고 비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