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도 정부 예산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예산이 1일 새벽 여야 합의로 조건부 통과되자, 그동안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을 벌여온 강동균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장은 크게 격분하며 정치권을 맹 비난했다.
강 회장은 1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원들은 다 XXX들이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는 민주통합당의 경우 그동안 제주해군기지 원점 재검토 및 공사중단을 당론으로 해 예산삭감에 뜻을 함께 하는 것처럼 해 오다가 이번에 새누리당과 부대의견 합의에 응한데 따른 것.
새해 예산안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제주해군기지 예산 2010억원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방위사업청과 국토해양부 예산을 구분해 적정하게 편성하도록 한다'는 부대의견을 다는 조건으로 유지됐다.
강 회장은 "아직 아무것도 검증된 것도 없는 데 그대로 통과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민주당은 당론을 공사중단에 전면재검토라고 말한 X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분개해 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렇게 내팽개칠 수 있느냐"며 "새누리당이야 원래 그런 X들이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경우 새정부 출범할 때 독박 쓸까봐 그런 것 같은데, 민주당은 강정주민들과 국민들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온몸을 던져 싸워나가는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가는 중인데 마을주민들과 회의를 갖고 앞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