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방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일컫는다.
즉, 제주도의 환경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이러한 환경의 보존 유지를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얼마 전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제주도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하지만 WCC가 개최된 컨벤션센터 주변이나 제주도 어디에서든지 공사하는 모습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제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개발이 한창인 것이다.
국제자유도시 시책사업에서 7대 선도프로젝트(휴향형 주거단지, 중문관광단지 확충,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 쇼핑아울렛 개발, 생태 신화 역사공원 조성)만 보더라도 제주도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개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민들은 제주의 미래상으로 관광휴향도시를 희망하며, 이러한 개발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 제주의 일자리 창출 및 제주 경제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개발을 하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즈음 개발만이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즉,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 제주의 환경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개발. 이 두 개의 개념에서 우리는 심각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 제주의 자연유산인 우리 제주의 환경은 세계에서 유일하기 때문에 더욱더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이고, 오히려 관광자원으로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만 죽어라 보호하겠다고 나서서도 안 되는 것이고 성장만을 이야기해서도 안 된다.
제주의 미래를 위한 환경과 개발은 사실 그 의미가 지금처럼 양분되어야 하는 단어가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환경 가운데 살아가며, 환경이 없이 개발도 없을 것이고 개발로 인한 혜택이 있어도 환경이 없으면 무의미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두 개의 개념이 대적하는 방향이 아닌 공생의 개념으로 보아 제주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끊임없이 논의하고 논쟁하는 것이 우리 제주의 현실과 미래를 동시에 관리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고준호 대학생 필진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준호 대학생 필진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