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만 즐기는 '바다올레축제'?'...2000여명 헛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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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즐기는 '바다올레축제'?'...2000여명 헛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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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서귀포시 '연산호 바다올레축제', 왜 불만이 컸나?
다이버 400여명만 바다올레 잠수...참가자 2000여명 스크린 통해 '관람'

서귀포시가 '새로운 수중관광 도약원 원년'을 테마로 지난 1일부터 나흘간 '2012 연산호 바다올레축제'를 개최했으나 체험 프로그램이 부실했는가 하면, 행사를 개최하기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핵심인 바다올레의 경우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만 들어갔을 뿐, 축제기간 중 행사장을 찾은 2000여명은 지상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서만 바다올레를 간접경험만 했으며, 이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일부 다어버들을 위한 축제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사업비 7000여만원을 투입,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함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의 황개천 앞 해상에서 바다올레축제를 가졌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도내외 스쿠버다이버 400여명과 도민 및 관광객 2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연산호 바다올레축제. <헤드라인제주>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명품바다올레 명명식. 서귀포시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화순 황개천 앞 수중루트 일명 '쌍굴'이라 불리는 다이빙 포인트를 제1호 바다올레길로 명명하고, 본격적인 수중관광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러나 수중관광시대 개막이라는 구호가 민망할 정도로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기간 중 바다올레길을 체험한 것은 스쿠버 다이버 400여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초보 다이버들은 난이도가 높은 쌍굴 루트를 체험하지 못하고 서귀포항 동방파제에서 잠수하는 것으로 체험을 마무리해야했다.

다이버가 아닌 도민과 관광객 등 2000여명의 행사참가자들은 다이버들에 송신하는 영상이 상영되는 20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통해 바다올레길을 간접체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을 위한 바다올레 체험행사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행사장에는 이들 2000여명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기는 했으나 연산호 이초 체험과 해초 이초체험 등의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다른 축제장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다수였다.

# 다이버들 "바다올레 1호? 문섬-섶섬에 비해 볼 것 없어"

바다올레를 체험한 스쿠버 다이버들 역시 제주 수중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획된 '바다올레' 1호로 이번 '쌍굴'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스쿠버 다이버는 5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쌍굴 루트의 경우 연산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초 행사가 계획됐던 문섬과 섶섬 주변 해역에 비해서는 확실히 뒤떨어졌다. 여느 바다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고 별로 볼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동굴 역시 길이가 짧아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면서 "바다올레 1호로 지정하고 관광루트화하기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지역이 선박을 이용하지 않고는 스쿠버다이빙이 불가능한 점도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현재 어선법상 낚시어선을 이용한 스쿠버 다이버의 수송이 불가능함에 따라 이 지역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어선이 아닌 여객선이나 요트 등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축제의 경우 대형 여객선을 동원해 스쿠버 다이버들을 수송했지만 다이버들이 개인적으로 쌍굴 루트를 체험하려면 여객선이나 요트를 별도로 빌려야 하기 때문에 금전상의 부담이 크다.

# "안전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어, 다음축제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와 관련해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다이버들이 아닌 경우 바다올레 체험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바다 속에 잠수하는 것은 전문 스쿠버장비를 갖춘 다이버들이 아닌 경우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바다올레 체험은 불가능했다"며 "대신 행사장에 설치된 20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통해 다이버들이 촬영한 바다올레의 모습을 실시간 중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육상지역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사비 7000만원 중 대다수가 바다올레쪽에 투입된 만큼 육상의 체험프로그램이 부실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마련된 것으로 행사에 참가한 다이버들을 대다수 만족하는 분위기였다"면서 "다이버가 아닌 일반참가자를 위해서는 다음 행사에서부터 수중교육장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올레축제의 경우 당초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연산호 군락지가 조성돼 있는 문섬과 섶섬 주변 해역과 천지연 야외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낚시어선을 이용한 스쿠버 다이버 수송이 불가능하고 천연보호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 등인 문섬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무산됀 바 있다.

이어 안덕면 사계리로 개최장소를 옮겼으나 사계리 지역 주민들이 다이버들이 잠수해 소라와 전복 등을 불법포획함으로써 어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결국 축제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의 황개천 앞 속칭 '쌍굴'을 다이버 포인트로 잡고 축제를 개최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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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2-11-06 10:21:10 | 211.***.***.101
이것을 조은 아이템이라 해야할 지 난감? 테레비로 다큐를 보는 게 나을 듯 하니... 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