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돌하루방 등에 전기조명시설 '주렁주렁', 왜?
관광객 "너무 망칙스럽다"...행정당국 "보는 시각의 차이"
관광객 "너무 망칙스럽다"...행정당국 "보는 시각의 차이"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제주도내 해수욕장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의 '돌하루방' 상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수욕장 한켠에 세워진 돌하루방의 등뒤로 조명시설이 설치된 것.

실제 얼마전 제주에 관광을 왔다가 이 모습을 촬영한 백모씨(울산)는 제주시청 인터넷신문고에 '돌하르방의 등짐'이란 제목의 사진과 글을 올리며, "제주를 대변하는 돌하루방의 등에 무슨 망칙스런 모양이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해당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는 한림읍사무소측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림읍사무소 관계자는 "금능해수욕장의 야간 조명시설이 돌하루방을 활용해 돼 있어 보는 시각에 따라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앞으로 조명시설을 다시 설치할 때에는 지적한 의견을 충분히 참작하겠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은 이 돌하루방 전기조명시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위적인 훼손이 아니라 '아이디어' 차원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의 상징물인 돌하루방의 등에 야간조명시설 2개를 고정시켜 놓고, 전선줄까지 주렁주렁한 모습을 보며 '상징물 훼손'이라는 시각이 커, 이에대한 논란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