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공무원 조직..."우리 소관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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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공무원 조직..."우리 소관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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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CCTV 설치민원 시민의 하소연, "일처리 이래도 됩니까?"
부서마다 '떠밀기'..."해양수산과→정보정책과→시청→누가 우리래?"

최근 제주도청과 제주시에 전화를 걸었던 한 민원인이 잔뜩 화가 났다.

전화를 받는 부서마다 흔쾌한 대답은 커녕, 받는 공무원들마다 서로 자기 부서 소관업무가 아니라면서 '떠밀기'를 했기 때문이다.

제주시 A씨는 지난 8일 제주시청 인터넷신문고에 '공무원들 일을 어떻게 처리합니까?'라는 제목의 하소연 성격의 글을 올렸다.

그의 사연은 이렇다.

제주시 도두항 옆의 배포포구에 배들이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서 물건을 도둑맞는 일이 빈번하게 반생했다. 지난달 23일에도 정박해 있던 낚시배 5척에서 100여 만원 상당의 낚시대 등 어구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을에서는 어촌계 예산으로라도 CCTV를 설치하려고 하다가, 공공지역이라 행정절차를 통해서도 CCTV 설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문의하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 전화를 건 곳은 제주도청 해양수산과.

하지만 전화를 받은 해양수산과에서는 "CCTV는 정보정책과 소관"이라며 제주도청 정보정책과에 문의해 보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정보정책과에 전화를 한 A씨는 이번에는 더욱 황당한 답을 들어야 했다. CCTV가 일종의 시설물이기 때문에 제주시청 해양수산과로 전화해 보라는 것이다.

A씨는 다시 제주시청 해양수산과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해양수산과에서는 다시 소관이 아니라면서 시청 정보화지원과로 문의해보라고 했다.

잔뜩 화가 난 A씨는 마지막으로 시청 정보화지원과로 전화를 걸었다. 이곳에서의 전화응대는 거의 결정판이었다.

전화를 받은 공무원은 "해양수산과 누가 제 이름을 알려주던가요?"라고 반문하며 A씨를 어의상실하게 만들었다.

결국 A씨는 '제주도청 해양수산과→ 제주도청 정보정책과→ 제주시청 해양수산과→ 제주시청 정보화지원과'의 사이클로 해서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부서로 보면 해양수산과와 정보정책과를 상급기관인 제주도와 행정시에서 왔다갔다 한 셈이다.

A씨는 "무슨 공무원들이 전화만 받았다 하면 알아보지도 않고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고 하면서 전화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CCTV 설치에 관한 행정절차를 알려달라고 하니, 알아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고...이게 할 말입니까?"라며 "공무원들끼리 민원이 들어오면 책임지려고 안하고, 확인도 안하면서 막둘러대기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그렇게 귀찮으면 그 자리에 앉아있지 말고 차라리 집에 가서 편히 쉬라"고 격하게 질책했다.

A씨는 어느 부서에서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을까.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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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빵 2012-05-12 16:15:28 | 110.***.***.226
이런 얼빵없는 공무원
도지사는 다음 인사때 이들이 누구인지 잘 파악했다가 좌천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