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에 'XXX', 수녀에 'XX년'..."용역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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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에 'XXX', 수녀에 'XX년'..."용역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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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용역직원 폭력 논란, 26일 무슨 일 있었나?
문 신부 멱살잡고 폭언..."용역깡패, 그러니 '해적' 소리 듣지"

지난 26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미사를 올렸던 신부와 수녀들이 큰 봉변을 당한 일이 알려지면서, 강정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업체인 삼성과 대림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항의하는 신부와 수녀들에게 온갖 욕설을 해대고, 심지어 방파제 추락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던 문정현 신부의 멱살을 잡고 위협을 가한 사실이 동영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2시30분 문제가 발생했던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이뤄진 강정마을회 및 구럼비 지킴이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해군측을 강하게 규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김정민 강정마을 노인회장까지 직접 참석해 전날 있었던 폭행 상황에 대한 해군과 경찰공권력의 책임을 제기했다.

해군기지 용역업체의 한 직원이 문정현 신부의 멱살을 잡고 있다.<사진=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용역업체 직원이 문정현 신부의 멱살을 잡고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에 담긴 장면.<헤드라인제주>
문정현 신부에게 달려와 배치기를 하고 있다.<사진=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한 용역 직원이 제설함을 주먹으로 치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사진=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 서 있는 복면한 용역업체 직원들. <헤드라인제주>

기자회견은 당시 상황 증언으로 시작됐다. 증언자로 오두희 천주교 평화연대 집행위원장과 활동가 박성수씨가 나섰다.

이 두 증언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전날 상황은 이렇다.

오전 11시쯤 천주교 신부들과 수녀들은 어느 때와 같이 공사장 입구에서 미사를 올렸다.

강정포구 방파제에서 해경과 대치하다 추락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다가 일주일전 퇴원한 문정현 신부도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가 시작될 당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에서는 공사가 강행되고 있었다. 전날까지 강풍이 불면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지난 강풍으로 오탁방지막이 상당부분 훼손됐음에도 공사는 그대로 진행됐다.

문 신부는 레미콘차량이 들어오자 "불법공사"라며 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밑으로 몸을 던졌다.
 
이를 지켜보던 활동가들은 문 신부의 건강을 우려해 업체 측 직원에게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차량을 더 이상 공사장으로 들여보내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후 문 신부를 차량 밑에서 나오도록 했다.

문 신부가 차량 밑에서 나오자 미사는 진행됐다. 그런데 미사가 진행되던 중 사업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공사를 방해하면 징역 5년 이하의 형벌을 부과 받는다.'는 등의 방송이 흘러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오두희씨는 "미사가 올리던 중 흘러나온 스피커 소리는 매우 컸고, 미사를 방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의 약속을 깨트린 비열한 행위임과 동시에 신성한 종교행위를 노골적 모독하는 행위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한 강정 주민이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 서 있는 복면한 용역업체 직원들 앞에 서서 항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용역업체 직원들의 폭력사실을 증언하고 있는 오두희씨. <헤드라인제주>
용역업체 직원들의 폭력사실을 증언하고 있는 박성수씨. <헤드라인제주>
용역업체 직웑들에게 멱살을 잡히면서 찢겨졌다는 옷. <헤드라인제주>

#문정현 신부 항의하자 멱살잡고 욕설...제설함 주먹으로 '쾅'하며 공포분위기 조장

이에 분개한 문정현 신부는 공사장 입구쪽으로 달려갔다. 공사장 입구 쪽에는 경찰 대신 얼굴에 복면을 한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삼성과 대림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다.

오씨와 박씨의 증언에 따르면 불편한 몸 때문에 지팡이를 의지하고 있는 문 신부는 해군측의 미사방해와 불법공사가 강행되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실랑이를 벌이던 중 용역업체의 다리를 밀쳤다.

이 부분에서 박성수씨는 "문 신부가 먼저 밀쳤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경비업체 직원들이 자신들의 잘못에 오히려 큰소리치며 떼거지로 위력을 과시하는 모습에 대해, 지팡이를 들고 있던 문정현 신부가 '물러나라'는 의미로 보낸 경고의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용역업체 직원이 문 신부에게 "야 이 XXXX야" 등의 격한 욕설을 하기 시작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이 직원은 한참을 욕설하다가 문 신부에게 달려들어 배치기를 하고, 심지어 멱살을 잡아 흔들기까지 했다.

또 공포스런 분위기를 보여주려는 듯 옆에 있던 제설함을 주먹으로 '꽝'하고 내리치며 험악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 상황은 10분 가량 계속됐다.

#폭행장면 지켜보던 수녀 항의하자 "XX년"...항의하는 활동가에 겁박

문 신부에 이어, 옆에서 지켜보던 수녀들도 봉변을 당했다.

문 신부가 봉변을 당하는 것을 지켜본 한 수녀는 폭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 항의하자, 용역직원은 자신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생각한 듯, "XX년"이라고 욕설을 해댔다.

이 욕설에 수녀는 큰 충격을 받았고, 옆에서 보다못한 한 주민이 수녀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용역업체 직원은 인상을 쓰면서 또다시 욕설을 해댔다.
 
박성수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상황을 지켜보다 용역직원들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곧바로 그도 멱살을 잡혀서 옷이 20cm 가량 찢어지는 등 봉변을 당했다.

이에 박씨가 용역업체 직원에게 찢어진 옷을 보여주며 사과를 요구하자, 그 직원은 "뭘 쳐다봐 XXX야", "XX"라고 욕설을 한 후, "이리 따라와"라며 겁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희들은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야!"..."자기네가 경찰이라고 착각하나?"

오두희씨는 "어제 상황은 불법공사를 강행한 것과 더불어, 미사 진행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면서 생긴 일로, 이들의 실체가 다 드러난 것"이라며 "신부님과 수녀님들에게 이 정도 할 정도면 이들이 그동안 주민들에게 어느정도 했을지를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그가 상황증언을 할  때 쯤, 격분한 한 강정주민(여)은 얼굴에 복면을 한 용역업체 직원들 앞에 다가가 "너희들은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야"라고 크게 호통을 쳤다.

오두희씨는 "저 분의 말씀처럼 마치 자기네가 경찰들이라고 착각이라고 하고 있는 이들은 인간이 아니라 괴물들로, 우이 마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수씨도 "백번을 양보해서 문 신부가 다리를 밀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멱살을 잡고 온갖 욕설을 해대며 폭력을 행사하고, 수녀님에게도 'XX년'이라는 욕설을 한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이 종료된 후 대림과 삼성측에 찾아가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삼성과 대림 직원들은 적반하장 격으로 비웃고 '맘대로 하라'며 조롱을 했다"고 분개해 했다.

#김정민 노인회장도 분개..."이게 제대로 된 공권력인가?"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김정민 노인회장은 예정에 없던 발언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저는 이 지역 노인회장으로서 지금까지 해군기지 찬반 집회나 기자회견에 가서 발언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어제 나이드신 신부님에게 폭행을 가하고 수녀님에게 욕설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해군기지 정문 앞에 서 있는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가리키며 "당신들은 지금 나라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할지 몰라도, 우리는 예전에 진짜 총을 갖고 나라를 위해 싸우러 갔었던 사람들"이라며 "지금 주민들을 때리고 떠밀고 하는 이 공권력이 제대로 된 공권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군은 이제 용역깡패 고용 중단하라"...공사장 입구 복면한 용역직원 경비

마지막으로 고권일 강정마을회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이 강정마을회와 폭행피해자 공동의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상황은 근본적으로 해군이 자신들의 이권 사업인 해군기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폭력의 연장선상에서 빚어지는 사건"이라며 "해군은 이제 용역깡패 고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날 시민들의 항의는 정당함에도 대림직원은 안전모까지 바닥에 집어던지며 신경질을 부리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를 종합해보면 이날 빚어진 사태가 삼성과 대림이 폭력적 경비업체 직원을 고용한 후 전반적으로 명분없는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연출이 된 사건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갖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해군은 경비업체 직원들을 통해 무력과 폭력으로 시민들을 압박하여 통제하려는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부도덕한 기업 삼성과 대림은 현장 파견 직원들을 비롯한 경비업체 직원들이 '용역깡패' 소리를 듣는 이유를 살펴, 더 이상의 무모한 사업의 강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해군은 자신들의 이권사업을 위해서 국민을 적으로 취급해 '해적'이라는 오명이 씌워진 것에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참된 해군이 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시간에도 공사장 정문앞에는 복면을 한 5-6명의 용역직원이 양 옆에 배치된 경찰과 함께 경비를 하고 있었다.

한편 전날 폭력 상황과 관련해서는 모든 과정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동영상] 용역직원 문정현 신부 멱살잡고 폭언 논란

복면한 용역업체 직원들 양옆에는 경찰관이 배치돼 함께 경비를 서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 서 있는 복면한 용역업체 직원들. <헤드라인제주>
김정민 강정마을회 노인회장이 이번 일과 관련해 성토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고권일 위원장이 '용역깡패' 고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용역깡패' 고용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기자회견 사회를 본 김국상씨가 '용역깡패 폭력' 문제와 관련해 성토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용역깡패' 고용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 활동가가 '용역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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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ma 2012-04-27 17:23:32 | 121.***.***.12
용역깡패새끼들 고용한 놈들은 뭐냐 ? 나이많은 신부. 수녀에게 쌍말해도
되나 ? 이따위 로 행동해도 잘만 선거때 찍어주는 한심한 국민 ! 평생 노예다.

해군이 군인일까 2012-04-27 18:38:09 | 27.***.***.21
미군복합강광미항 ㅋㅋㅋ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는지 모르겠군.
잘 햄서덜 군사관광도시 서귀포. ㅋㅋㅋ

dlcnsdnjs 2012-04-28 11:57:44 | 118.***.***.95
욕설하는건 잘못된것이다,종교인은 정치에 관여안해으면 한다 불교,교회는
정부지원을 조금이라도 더받기위해 하는 행동들은 자재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