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식 의원(통합진보당)은 20일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과 관련된 문제들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주도민들의 자존심이 땅바닥에 내려앉았다"면서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중앙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속개된 제29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우근민 제주지사를 상대로 일문일답 방식으로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강 의원은 "강정마을은 준 계엄상태와 다름 없다"며 "지역주민 및 평화 활동가에 대한 인권유린, 연행, 구속, 불법 통행 차단 등이 이뤄지고 있고, 해군은 노골적으로 법을 어겨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 의원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정부에서도 관심없는 허구임이 밝혀졌다"면서 "지금까지 제주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 어느 것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의 자존심이 땅바닥까지 내려갔고, 도민들도 자존심이 많이 구겨졌다"며 "언제까지 정부에 끌려다닐 생각인가. 참을 인내력은 있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도지사의 권한을 갖고 정부에 강력한 의견을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자존심을 찾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과 관련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축구경기에서 페어플레이로 이기는 것이 중요한가, 반칙을 해서라도 이겨야 하는가"라며 지난 7대자연경관 캠페인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돈으로 산 타이틀이기 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보면 뉴세븐원더슨 재단의 정체성마저 불분명한데, 제주도가 실적을 만들기 위해 정력을 쏟아 부으면서 도민들이 속은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또 "페어플레이가 아니라, 중복과 반복투표가 가능했다"면서 7대경관 선정투표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자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나 놀아난 젇 없다. 뉴세븐원더스와의 게약은 2008년에 했고, 국제전화 문제는 KT회장도 국제전화라고 밝혔다"면서 강 의원의 주장에 응수했다.
우 지사는 "7대자연경관은 국회와 문화관광부가 지지하고, 국무총리가 서명하고 하면서 추진된 것"이라고 전제하고, "일을 하다보면 비록 조금 잘못한 일이 있을 수 있다"며 문제지적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 의원은 "제주도가 노력한 부분은 높이 평가한다"며 "그러나 도민의 혈세가 쓰여진다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잘못된 것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가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제2취수원을 만들면서 3000톤을 증량해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지하수 관리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역상권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최근 내국인면세점 판매물품을 확대가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물품확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에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