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과 유흥업, 단란주점업, 휴게실업, 숙박업, 목욕업, 이용사업, 피무미용업, 세탁업 등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20일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집회를 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위생단체연합회(회장 문성규) 소속 위생단체 종사자 1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삼다소공원에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 갈등해결을 요구하는 호소집회'를 가졌다.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과 집회 및 시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투자 및 관광환경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집회 및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것이 호소의 주 취지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 5만여 위생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음을 감안해 투자, 관광사업 상담을 위해 국내외 경제인들이 주로 찾아오는 관문인 도청이나 시청 등에서 반대집회나 시위는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요구는 반대활동에 대한 관여나 단순 비판이 아니며, 모처럼 찾아온 관광특수를 지속하고자 하는 우리 위생단체연합회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6년간 끌어온 이 사업에 대해 정부와 정당, 정치권의 협력과 도민의 의견을 존중해 2009년 4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한 기본협약서의 내용대로 15만톤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기능의 관광미항을 만들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또 "중앙정부와 제주도, 강정마을과 해군 사이의 정책 갈등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해 제주도민들이 자유롭고 신명나는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에 대해서는, "15만톤급 크루즈선이 자유로운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검증을 해 도민이 납득하고 성원과 협력 속에 명분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정부와 제주도, 반대단체 등 모두에 호소하는 내용으로 돼 있지만, 집회의 분위기는 '해군기지 반대시위 자제'로 모아졌다.
10여분간의 집회를 마친 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신제주로터리 일대를 행진한 후, 자진 해산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