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과 관련, 서귀포시 선거구의 무소속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측이 제주평화박물관의 2대 주주가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 후보가 28일 "전화한통이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앞서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측은 "2012년 국회 공직자 재산신고자료에 따르면, 김재윤 후보는 평화박물관을 운영하는 (주)가마오름 주식 89주(1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 후보는 이 사업을 시작한 투자시기, 지금까지의 투자규모, 그리고 운영 과정에 어떤 관여를 해왔는지 상세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먼저, "평화박물관 주식은 89주를 갖고 있는데 금액으로는 890만원으로, 1000만원 미만인 경우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도록 돼 있다"며 후보자재산신고 당시 누락한 것 아니냐는 문 후보측의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주식은 89주로 890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투자했던 부분은 차용증을 받은 것"이라며 "일부 매각되면 차용증에 대한 부분을 인수하기로 했고, 차용증과 주식이 지분에 포함돼 18%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박물관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대학교수로 재직할 당시 투자하게 됐는데, 출판사 후배의 도움을 얻어 토지 4필지 등을 포함해 총 6억3000만원을 투자했다"며 "나중에 후배 투자분을 제가 떠안게 돼서 주식과 투자분을 포함해 18%의 지분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출판사 후배에게 빌린 돈을 갚았으나, 3억원을 급하게 빌리게 됐고, 그게 대검 중수부 수사까지 받게 된 것"이라며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
평화박물관이 재정난을 겪을 당시 일본인에게 매각이 추진됐던 것과 관련해, 이에 동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영근 평화박물관 관장에게 일본에 매각하면 안 된다고 분명하게 얘기했고, 그래서 결국 매각이 중단된 것"이라며 "문 후보가 2대 주주로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2대 주주로서 분명하게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영근 관장에게 전화 한통이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문 후보측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새누리당 후보 출신도 아니고, 누구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문대림 후보가 (제가)평화박물관 건으로 억울하게 대검 중수부로부터 정치탄압을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문대림 후보가 지지율이 낮아서 조급해졌는지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저는 경선과정이나 선거과정에서 한번도 상대후보를 비난하거나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는데 문 후보가 초보여서 그런지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대림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에게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자제할 것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반드시 화합과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 정책 대결을 통해 서귀포 발전의 비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인신공격과 비방은 서귀포 시민의 준엄한 질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