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 "예인선 연결 이동 중 바람에 밀려 사고 발생"
속보=11일 오후 1시50분께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에 투입된 2만톤급 대형 바지선(F/D선)이 서귀포시 화순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두 복합연안어선인 한성호(3.57톤)와 금성호(5.5톤) 등 2척은 침몰했고, 진양호(4.9톤)는 선체가 크게 파손됐다. 진양호의 경우 파손부위로 바닷물이 침수됨에 따라 침몰을 막기 위한 고정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사고로 인해 침몰한 어선 2척에 경유 1400ℓ가 적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 중 일부가 유출돼 사고지점에 엷은 유막이 형성됨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침몰어선 주변에 오일펜스 180m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측은 사고발생 후, "오늘 날씨가 안좋아 화순항 외항 케이슨 제작장 인근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을 화순항 내항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예인선에 줄을 묶어 이동시키던 중 바람에 밀려 정박 중이던 어선들을 잇따라 들이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척은 침몰하고 1척은 반파됐다"며 "인명피해는 없고 현재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면서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어선들에 대한 보상문제와 관련해서는, "F/D선의 보험업체가 보상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해경 화순파출소의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F/D선이 화순항 내로 들어오다가 바람에 밀려서 사고가 났다"면서 "예인선 2척이 F/D선을 접안시키려다가 바람에 밀려서 어선을 덮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바람으로 인해 예인선과 F/D선을 연결했던 케이블이 하나 끊어졌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정확한 상황 조사 중에 있어 확실한 사고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어민들은 "바지선과 예인선을 연결했던 줄이 끊어지면서 바지선이 파도에 떠밀려와 사고를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해경과 해군측은 침몰어선에 대한 인양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은 어선의 선주들과 화순항 인근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이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 바지선은 강정 구럼비 해안에 대형 케이슨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그동안 강정 해군기지 공사에 투입돼 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