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 출마하는 A예비후보자와 시민사회단체가 '강제추행' 여부를 놓고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당 후보자가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A후보는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야누스의 탈을 벗고 환골탈태 하라"며 참여환경연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번 일은 지난 15일 군사기지 범대위의 총선대응 활동 차원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사무처장과 상근활동가가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된 예비후보자들의 입장 표명을 요청하기 위해 A후보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하며 촉발됐다.
당시 참여환경연대는 "그런데 A후보는 사무실을 방문한 여성 상근활동가의 손을 꽉 잡고 손이 차갑다며 입을 가까이 대어 입김을 불어넣은 행위를 했다"며 이를 '강제추행'으로 보고 A후보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A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공식입장을 통해 참여환경연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런데 참여환경연대가 이 주장에 다시 반박하고 나서자, 이번에는 A후보가 반박입장을 냈다.
A후보는 25일 성명에서 "그토록 정중히 시민단체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청했건만, 이제 일말의 기대는 완전히 사라졌다"며 "참여환경연대는 그들의 표현처럼 '인지도, 선호도면에서 밑바닥을 기고 있는 예비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수 차례 거듭한 말 바꾸기 등으로 본질을 호도했고, 오로지 '뒤집어 씌우기'에 골몰하는 그들의 방식은 매우 치졸하고 비열한 것이었다"며 "이는 곧 그들의 정체가 시민단체의 허울을 둘러싼 정치집단이고, 야누스의 탈을 쓴 패거리 집단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환경연대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훑어보면 정작 사안의 핵심인 '강제추행' 여부보다는 '정치공세'에 급급하고 있다"며 참여환경연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이번 논란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에서 생겨난 모든 분란과 갈등에 대한 책임은 A후보측에 있음'는 주장에 대해서는, "참여환경연대의 해당 간사와 사무처장, 상근대표 등이 본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문했던 것은 '강제추행을 인정'하라는 강요였으며, 이 때 이들은 한쪽 귀는 완전히 닫아버린 채 원하는 답변만 강요하는 매몰찬 자세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A후보는 "이 때 만약 사건을 그들의 주장처럼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본인이 사실과 다르게 '강제추행을 인정'했다면, 과연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이 사안을 그대로 덮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과문에 자신의 '소속과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간사와 사전에 그런 약속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문을 게시하기 약 1시간 30분 전에 해당 간사가 먼저 페이스북에 자신의 실명으로 '강제추행에 대한 사과문 게시하시기 바랍니다. 게시 즉시 저의 연락처로 알려주십시오'라고 기재하며 자신이 먼저 실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A후보는 "이에 저는 페이스북에 '제주참여환경연대 ○○○(실명기재) 간사님께'라는 머릿말로 사과문을 게시했다"며 "이후 간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이것도 사과문이냐? 강제추행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다시 올리고 자기 이름을 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본인 실명이 직전 게시글에 남아 있는데다, 사과의 대상이 없는 사과문은 의미가 없고, 강제추행에 대해 인정할 수 없기에 그대로 두었다"고 말했다.
'A후보가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유력후보 군에서도 밀려나는 상황에서, 본회로서는 논란을 키워봐야 하등의 이익도 없는 상황'이라는 주장에도 강하게 반박했다.
A후보는 "적어도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해도 되는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의 구분을 배웠다"며 "그런데 이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이 조성되기도 전에 특정 후보를 비방 또는 명예를 훼손해 낙선을 유도하는 매우 몰지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표현이야말로 스스로 시민단체의 탈을 쓴 정치집단임을 천명하는 것으로, 논리적으로 볼 때 상대가 유력후보였다면 '하등의 이익'을 위해 해당 후보를 공격할 수도 있었다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전개 과정에서 나타난 제주참여환경연대와 해당 인사들의 몰지각한 태도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점이 많지만, 책임있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더 이상 추한 언급을 삼가려 한다"는 A후보는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야누스의 탈을 벗어던지는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공동선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와 구호활동을 펼치고 국가나 자본으로부터 독립해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라는 시민단체의 존재 목적을 다시금 되짚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시민을 대표하는게 아니라 한 시민을 죽이기에 급급해보이니 어이가 없을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