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른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초겨울, ‘제2의 출발’을 선언한 헤드라인제주의 출범 화두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인 줄 알면서도, 한번 해보겠다는 각오로 1년을 뛰어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각오로 출범 2년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1년, 헤드라인제주는 독자 여러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립적 대안언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도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독자여러분, 감사합니다.

사실 언론은 많습니다. 하루에도 뉴스는 쉴새 없이 무수히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독자들은 뭔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뉴스 홍수 속 빈곤’입니다. 대부분의 뉴스들이 ‘비슷비슷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론 너무 많다”는 눈총을 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헤드라인제주는 다른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자 했습니다. 바로 ‘맥락적 저널리즘’의 구현입니다.

앵무새처럼 그대로 전하는 언론이 아니라, 전하는 뉴스메시지의 맥락을 독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라는 키워드를 실행시켜, 제주 사회에 논제를 던지고, 대안을 끌어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창간이념으로 제시한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씩 사회 공동의 선(善)'은 헤드라인제주가 추구하는 최고의 저널리즘 가치입니다. 이제 출범 2년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있습니다.

지난 1년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겠습니다. 성과는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습니다. 그러면서 2년차에는 한층 성숙하고 발전된 언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를 분명히 전하겠습니다. 정치적 논리에 편승해 여론이 왜곡되는 일을 철저히 차단하며, 언론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그러면서 제주의 대표적 독립적 대안언론으로 우뚝서겠습니다.

이러한 다짐을 실행하는 일 역시,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할 때의 다짐처럼, 2년차 역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꼭 해내겠습니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의 소중함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다른 목소리'의 언론활동에 정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창간 1주년에 즈음하여, 헤드라인제주 기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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