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연행된 문정현 신부,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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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연행된 문정현 신부,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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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방해혐의 3명 연행의 '미심쩍은' 상황
강정주민 "상황 완전 날조...업무방해-폭행 없었다"

   
30일 오전 11시 38분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문정현 신부 등 3명이 연행되는 장면.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서귀포시 강정주민과 함께 하겠다며 강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길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30일 오전 11시38분께 경찰에 전격 연행됐다.

이영찬 신부, 박도현씨 등 2명도 함께 체포됐다.

경찰은 연행된 이들 3명은 '업무방해혐의'와 '폭행' 등의 혐의라고 설명하고 있고,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천주교 관계자와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이렇다.

이영찬 신부와 문정현 신부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미사를 집전했다. 지난 2일 공권력 투입 후 매일 오전 11시가 되면 미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미사의 장소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 도로 맞은편의 인도.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사가 올려졌다. 미사가 끝난 후 이영찬 신부는 공사장 입구 서쪽에 서 있었는데, 때마침 공사장 정문 앞에는 레미콘 차량이 1대가 도로로 나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였기에 대형 차량이 도로로 빠져 나오려면 맞은편 미사장에 모인 사람들과 걸리적 거림은 있었다.

이 차량이 나오는 앞쪽으로 이 신부가 가자 경찰이 "공사를 방해하실 겁니까?"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러자 이 신부는 "불법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이를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 나는 나의 양심에 따라서 하겠다"면서 반박했다.

이 말에 경찰은 곧바로 "공사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면서 이 신부를 전격 연행했다.

이 광경을 본 강정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문정현 신부와 박도현씨 등이 경찰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문 신부는 "이 미사는 강정마을에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인데 왜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냐"고 호통을 쳤다.

현장은 20여분간 옥신각신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영찬 신부가 공사차량을 직접 막은 것도 아닌데, 미사를 끝내고 서 있는 신부를 체포한 것은 부당하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문정현 신부가 한 경찰이 현장채증을 위해 긴 막대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촬영하는 것을 보고는 막대를 붙잡고 항의했다. 이 상황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문정현 신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리고 문 신부의 연행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경찰을 저지하던 박씨 역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공사방해혐의와 정당한 업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3명은 현재 서귀포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현장 출입구 입구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알려진 것처럼 미사 중이던 신부를 연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행된 3명 중 1명이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고, 문 신부는 불법행위를 채증하던 경찰관의 손가락을 물어뜯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또 다른 1명의 경우 현장상황을 채증하던 경찰관의 카메라를 빼앗기 위해 손으로 경찰관의 가슴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 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영찬 신부를 업무방해혐의로 체포한 것이 경찰의 과잉적 측면이 컸을 뿐만 아니라, 이에 항의하는 문 신부의 경우에도 경찰에 대한 직접적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군사기지저지 범대위에서는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서, 경찰의 연행이유는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격분해 서귀포경찰서 정문 앞에서 항의다가 연행됐던 문정현 신부가 또다시 경찰에 체포되면서, 강정주민들도 크게 당혹해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문정현 신부.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강정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이 문정현 신부 연행에 대해 경찰에 항의하며 대치 중이다.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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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2011-10-03 00:01:44 | 211.***.***.210
문정현 신부님이 때린게 맞네요... 저 동영상 보고 다른 말하는 사람이 이상하지 않나요

영심이 2011-09-30 17:01:30 | 121.***.***.48
불법에는 어느누구도 다르지 않게,,,법에 의해 공평하게 처리되어야 한다,,이제 제발 합법적인 시위로 권리를 주장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