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문상)가 최근 지방공무원에 대한 퇴임식에 대해 "청춘을 다 바친 대가로는 너무 초라하다"면서 지방공무원의 퇴임식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24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웰-리조트에서 호남권 지역 전공노 본부와 지부 임원 등 40여명과 제주지역 본부 및 지부의 임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직관행 개선 7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공무원의 퇴임식에 대한 개선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재직기간에 따라, 계급에 따라 정부에서 추서되는 훈장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정부 서훈 기준을 보면 표창은 직급 구분 없이 재직기간에 따라 산정되고 있고, 근정훈장 33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수여되는데 직급에 따라 구분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지부장은 "조직을 떠나는 마당에까지 계급이 새겨진 현행 정부훈장에 대해 하위직은 물론, 최근에는 고위직도 반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빔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된 하위직 공무원은 "33년 조직을 위히 몸 담았던 대가를 차 한잔으로 대신하려니 서글프기만 하다. 비록 '벼슬 관'을 달지 못한 하위직이지만 국민본위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가는 마지막 가는 길에까지 하위직 계급장이 붙은 훈장을 주었는데, 화려한 제2의 인생 서막의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쓰레기통에 쑤셔 넣었다"고 하소연했다.
강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향군휘장, 라이온스휘장과 같은 사회단체의 서훈을 참고하되, 누구나 공평한 노동조합 휘장을 자체 제작함으로써 1년이면 도금이 벗겨지는 국가훈장과 당당히 맞서나가는 한편, 후대에까지 길이 보존할 수 있도록 명예와 혼을 담아내겠다"면서 "재직기간 중 감동스토리와 에피소드를 구술로 전해 듣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상영함으로써 최고의 뒤안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퇴임식 부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노동조합 조합원 중에서 최초 명예퇴임자가 9월 30일자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공노는 아직 구체적인 규약이 제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촐하게나마 동료, 후배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