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사업예정지 내 국유지 농로 용도폐지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고심을 거듭해오던 서귀포시가 29일 최종 용도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정부의 용도폐지 요청을 수용키로 했다는 결정발표와 함께 '강정주민과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을 내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끝에 오늘 제주해군기지 예정지 내 국유지 농로의 용도 폐지 요구를 수용하게 되었음을 밝힌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최근 해군기지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는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싫었음을 고백한다"며 "어찌됐든 오늘의 결정으로 인해 저는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저가 내린 결정에 대해 어떠한 비난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며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최근 제주도와 도의회가 해군기지 문제해결에 있어서 평화적인 해결원칙 하에 '논의의 틀'을 마련키로 합했다는 점에서, "아직도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시점에서 공권력 투입만큼은 끝까지 자제돼야 한다"면서 "공권력 투입은 결코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해군측과 정부당국에 호소했다.
그는 "(강정주민들이) 고향을 지키려는 마음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그동안의 과정이나 이유를 떠나 지금부터라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강정 주민들의 입장과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강정 해군기지 문제는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지키려는 강정주민들의 심정을 먼저 살피고 위로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개월간 버텨온 농로 용도폐지를 결정한 고창후 시장.
강정주민들은 그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지난밤 괴로움에 사무쳐 술 한잔 자신 모냥...
헌데 고 시장은 진정성이 안느껴져 그래서 덕배는 고 시장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