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해, 도당 위원장을 연임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5시 차기 위원장 후보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김동완 현 위원장이 단독으로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도당대회는 갖지 않고 대신, 이날 오후 3시 도당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도당 위원장 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 위원장의 '연임' 결정에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의지가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김 위원장이 연임을 결정한데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있었던 회동이 계기가 됐다.
이날 오전 김동완 위원장은 차기 도당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부상일 전 도당 위원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강지용 제주대 교수 등과 도당 위원장 선출에 대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도당대회에서 도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경선을 치루는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경륜과 경험을 살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위원장직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일 전 위원장 등 3명도 의견을 같이 해 김 위원장을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3개 모든 지역구의 필승을 위한 확실한 기반을 놓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너무나 강한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제주시 갑에 선거패패의 주역이 도전하면 결과는 안봐도 뻔합니다.
제주시 을도 새로운 인물이 도전하지 않으면 가망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