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식의 참좋은 세상만들기] <7> 6년째 아동급식비 동결을 바라보며
후줄근한 장맛비도 속절없이 지나가고
따가운 때약볕이 우리 곁을 떠날 줄 모른다.
우리는 그리워 한다
시원한 돈내코 계곡을
망망한 대해가 보이는 푸른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을
하지만 오늘도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산을 오르다보면 메아리 소리를 듣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상쾌한 마음을 소리에 실어 내보면 내 소리가 메아리 되어 돌아온다.
메아리는 왜 생겼을까?
사람은 자신의 소리를 누군가가 들어주길 바란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에서도
자신의 소리를 메아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메아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에 들려지길 원한다
도의원들을 통해 들려지는 소리가
우리에게 메아리로 들려지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의 급식비 3,000원은
20%를 조리사 인건비, 취사비, 가스비 등 간접비로 쓰인다.
나머지 2,000원 중에 간식비가 포함되어 있다.
아동 1인의 급식비가 6년째 동결이다.
우리는 6년째 메아리 없는 세상을 살고 있었다.
메아리가 없으니 도민들이 알 수 있었겠는가
이제는 메아리가 아닌
정책결정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따뜻한 숨결이 섞인, 사랑담은 소리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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