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모 평론가, 인디포럼 2011 '올해의 얼굴상' 수상
상태바
양윤모 평론가, 인디포럼 2011 '올해의 얼굴상' 수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선 투쟁, 독립영화 정신 반영"

양윤모 영화평론가. <헤드라인제주>
2년 넘게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사에서 생활하며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벌여온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국내 유일의 비경쟁독립영화제인 '인디포럼 2011'의 '올해의 얼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디포럼 2011은 독립영화의 정신을 가장 밀도높게 구연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얼굴상' 수상자로 양 평론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디포럼 작가회의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는 새만금, 4대강처럼 국가권력이 주민들의 의사결정을 무시하고 자원을 폭력적으로 수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얼굴상을 양 평론가에게 수여함으로써 국가권력이 법적, 민주적, 도덕적 정당성도 없이 우리 모두의 자원인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의 삶을 수탈하는게 과연 온당한 것인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선정사유를 밝혔다.

또 "오랜 단식 때문에 저 비쩍 마른 몸으로 다음 싸움을 기약하면서 '이 미래의 재앙을 영화평론가인 제가 침묵한다면 전 평론가라고 불릴 자격이 없는 거지요. 평론가니까 말할 수 있어요. 목소리 높이고 크게 행동을 해도 안 들으니 돌을 든 겁니다'라고 덤덤히 말하는 양윤모 평론가의 해맑은 얼굴이야말로 세상과의 접점에서 카메라로 삶을 사유하려는 독립영화의 본령과 가장 닮아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포럼 2011이 선정한 '올해의 얼굴상' 수상은 다음달 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포럼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한편, 독립영화진영에선 '100일간의 잼다큐멘터리 강정(江.汀)'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일, 최하동하, 경순, 권효 등 대표적인 7명의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강정마을에서 100일동안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으로, 이 프로젝트의 제작 발표가 인디포럼 2011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축하 2011-06-24 15:12:21 | 14.***.***.108
축하합니다.맑은 얼굴로 다시 만나 더덩실 춤출 날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