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4년전"...서귀포 6월항쟁 기념비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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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4년전"...서귀포 6월항쟁 기념비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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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돌 6월민주항쟁, 서귀포기념사업회 '2題''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귀포항쟁을 주도했던 당시 20대 청년들.

민주주의를 갈구하던 그들은 경찰의 삼엄한 원천봉쇄망을 뚫고 시민항쟁을 이끌어냈다.

'독재타도'의 함성으로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서귀포항쟁은 6월항쟁이 제주에서, 그리고 국토 최남단인 서귀포에서까지 촉발되면서 마침내 독재정권으로 하여금 무릎을 끓게 했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올해, 당시 서귀포YMCA와 야학에 참여해 활동하다 서귀포항쟁을 주도했던 이영일, 강방수, 김두옥, 김성한, 김창수, 진희종, 윤춘광 등이 2009년 결성한 '서귀포 6월민주항쟁 정신계승사업회'(회장 이영일)가 24주년 6월민주항쟁 국가기념일에 즈음해 서귀포 일원에서 기념식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24주년 6월민주항쟁 서귀포 기념식 및 민주의 밤'이 오는 11일 오후 6시 서귀포 썬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이어 25일 오후 6시에는 서귀포 올레매일시장 어린이놀이터에서 '서귀포6월민주항쟁 기념상징물 제막식 및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이곳 어린이놀이터는 24년전 시위가 처음 촉발된 상징적 장소다. 이곳에 당시 항쟁의 뜻을 기리는 기념상징물이 세워지는 것이다.

이 기념상징물은 24년전 대학교가 없는 서귀포에서 1000여 명의 서귀포 청년들과 시민들이 벌였던 민주항쟁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서귀포 6월민주항쟁 정신계승 사업회'가 제작, 당시 투쟁 현장이었던 서귀포올레매일시장 어린이놀이터에 건립하고 이날 제막식을 갖게돼 그 의미를 더한다.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귀포시지역에서의 민주화항쟁 가두시위 모습. <사진=서귀포6월항쟁기념사업회, 헤드라인제주>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귀포시지역에서의 민주화항쟁 가두시위 모습. <사진=서귀포6월항쟁기념사업회, 헤드라인제주>
가두행진을 마친 후 매일시장 입구에서 시위대와 전경이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귀포6월항쟁기념사업회, 헤드라인제주>
1987년 6월항쟁 당시 가두행진을 마치고 놀이터로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경찰이 한 시민을 애워싸 체포하려 하는 모습. <사진=서귀포6월항쟁기념사업회, 헤드라인제주>
이영일 회장은 "올레 6코스에 있는 올레매일시장어린이놀이터에 기념상징물을 건립함으로서 올레꾼들에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민주주의 체험장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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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2011-06-10 23:49:26 | 122.***.***.70
멋져부러, 그 리름 진희종!
이제 토론의 달인!
그 때 그 함성의 한 복판에 가슴이 벅차오르겠죠.
민주주의 밀알이 되고자 사나이 가슴에 뜨거운 피가 멈출날이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