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외면한 평화포럼은 '허멩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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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외면한 평화포럼은 '허멩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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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국 NGO, 제주포럼 행사장앞 '평화 외침'
해군기지 공사중단 촉구 의견서 국무총리에 전달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6회 제주포럼이 27일 개막된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날 평화포럼 행사장 앞에서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시아 공동체의 평화를 논의하는 포럼이 정작 제주의 '평화'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성격이 짙었다.

약 50여명의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제주포럼 개막식 해아가 열리는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 정문 앞에 모여들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들도 출동하면서 호텔 앞에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27일 오전 11시 제6회 제주포럼이 개최된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27일 오전 11시 제6회 제주포럼이 개최된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특히 평화포럼이 시작되기 직전 기자회견장 앞을 가로막을 정도의 많은 의경들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으나 이미 비폭력 평화투쟁을 선언한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경찰들과 의견조율을 통해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물러서면서 우려했던 충돌 없이 기자회견은 평화롭게 진행됐다.

현장을 정리한 후 해군기지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은 오전 11시를 기해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진행 중인 해군기지 건설공사 중단과 평화포럼 참가자들이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 홍기룡 "강정마을 현실 외면한 포럼, 어떤 의미 있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번째 발언에 나선 홍기룡 제주 군사기지 범도민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강정마을 현실을 외면한 채 진행되고 있는 제주포럼에 대한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홍기룡 군사기지 범대위 집행위원장. <헤드라인제주>
홍 위원장은 "지금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반대하다 구속된 양윤모씨가 감옥에서 53일째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고, 강정마을 주민들은 오늘도 생업을 포기한 채 중덕해안가를 지키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열리는 제주평화포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에서 평화를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추진되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를 멈추고 주민과 제주도간 평화적 관계가 조성된 후 포럼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옳은 순서"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을 외면한 채 호텔에서 포럼이 이뤄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택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군사기지 범대위 공동대표)은 평화포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장은 "지금 평화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할 지는 모르겠다"면서 "가진자만의 평화와 가진자만의 번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동북아 평화를 위해 많은 것을 논의하고 있겠으나 해군기지를 빼고 논의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강정을 방문해 눈으로 직접 현실을 보고 평화를 논의해야 진정성이 있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귀중한 것, 소중한 것을 파괴하고 다른 것을 이룩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다"면서 "작고 소중한 것을 지켜면서 이룩해야 만이 진정한 평화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슴에 세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외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헤드라인제주>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외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헤드라인제주>
# 조영배 "강정 공동체 박살내며 아시아 공동체 논의? 웃기지도 않아"

조영배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제주평화포럼 개최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조영배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 <헤드라인제주>
조 교수는 "제주는 공동체가 매우 발달한 지역이었으나 최근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제주 공동체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면서 "강정 공동체는 이미 상당부분 깨졌고, 마을주민들은 심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아시아 문화퓨전과 공동체 건설을 위해 의견을 나눈다고 하는데 그러면 뭐하느냐"며 "지금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면서 다른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이야기가 말이 되느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수는 "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가로막는 전쟁수단인 군사기지를 건설하면서 아시아 공동체를 주장한다는 이번 포럼은 결국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제주말로 '허멩이(허수아비)' 투성인 논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동균 "죽어가는 강정마을 보며 평화를 논할 수 있겠느냐!"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헤드라인제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우근민 제주지사, 세계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평화를 논의하는 일은 좋은 일.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이 평화포럼이 국민과 제주도민, 강정주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강 회장은 "지금 이 장소에서 30km 떨어진 강정마을에서는 오늘도 투쟁이 벌어지고 있고 해군과 시공사, 정부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피맺힌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쪽에서 평화적 포럼을 하고 있다는 이런 모순된 상황을 국민들이 과연 알고 있느냐"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만약 오늘의 포럼이 진정 평화를 위해 열린다면 이 곳 호텔이 아닌 강정마을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김 총리가 진정으로 평화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강정마을 쪽을 한번 바라보라"면서 "그 곳에서 포클레인과 크레인, 그리고 죽어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본 후 평화를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오늘 오후 강정마을에서는 평화문화행사인 '난장'이 진행된다"면서 "포럼 참가자들이 이날 난장행사에 참석해 강정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진정한 평화가 어떤 것인지 알고난 후 평화포럼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군사기지 범대위 공동대표)는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포럼에서 다뤄주길 바라는 의견서를 총리실 사무관을 통해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헤드라인제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이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포럼에서 다뤄주길 바라는 의견서를 총리실 사무관을 통해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외치고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현애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lt;헤드라인제주&gt;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외치고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현애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헤드라인제주>

김장택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lt;헤드라인제주&gt;
김장택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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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안 맞는 님비시위대 2011-05-28 16:53:49 | 211.***.***.160
강정반대 단체 저 사람들은 한국 해군이 방어 없이 북한군이 제주에 처들어 와서 연평도 처럼 몇방 맞아야 정신 차릴 것인가? 방어할 시설 없이 무슨 평화냐? 6.25사변은 우리나라가 군사 시설이 많이 있어서 북한이 쳐 들어 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