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맨홀에 빠진 바퀴..."잘잘못 가리자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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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린 맨홀에 빠진 바퀴..."잘잘못 가리자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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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방치된 맨홀에 차량 훼손 "과실 따지자고?"

"서로의 과실을 판단한 문제입니까?" 허술하게 방치돼 있던 맨홀로 인해 차량이 크게 훼손된 제주시민 박모씨. 제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서로의 과실을 따지자는 답변에 화가 치밀어 오른 사연을 털어놨다.

박씨는 지난 6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도로를 지나다가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했다.

운전중에 걸려 온 전화를 받기위해 잠시 갓길에 정차하려던 찰나 '퍼벅'하는 소리가 나며 차량이 기울진 것. 깜짝 놀란 박씨가 급하게 액셀레이터를 밟아도 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려서 확인을 해보니 뚜껑이 없는 맨홀에 조수석쪽 바퀴가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뚜껑이 없던 맨홀은 썪어가는 나무판자가 덮여있었고, 그 위에 조그마한 돌맹이들이 얹어져 있을 뿐이었다.

뚜껑없는 맨홀에 빠진 차량. <헤드라인제주>

처음에는 쉽게 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막상 힘을써도 바퀴 전체가 맨홀 구멍에 빠진터라 차량을 움직일 수 없었다.

결국 견인차를 불러서 차량을 빼낸 박씨. 그런데, 그 이후부터 핸들이 자꾸 오른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느끼게 됐다. 차량의 축이 휜 것이다.

위험하게 방치돼 있던 맨홀에 화가난 박씨는 인근 주민으로부터 "맨홀이 몇년째 이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수차례나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더욱 화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제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차량을 확인한 직원에게서 더 어이없는 답변을 듣게됐다. 일단 견적서를 뽑아본 후 서로의 과실을 판단해보자는 답변이었다.

뚜껑없는 맨홀에 빠진 차량. <헤드라인제주>

박씨는 "운전 중 전화사용은 법으로 금지돼 있어 갓길에 잠시 정차를 한 것이고, 맨홀 뚜껑이 없어 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 이게 서로의 과실을 판단할 문제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는 "게다가 2008년부터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 안전바나 삼각대, 하다못해 조그마한 표지판이라도 만들어놨다면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을 누구의 과실을 따지자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의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박씨는 "이런 상황이 누구의 잘잘못을 논할만한 상황인지 묻고싶다"고 분개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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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배 어린이 2011-04-14 15:18:39 | 211.***.***.89
바퀴가 빠졌기 망정이지 어린 아이가 지나가다 빠졌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