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정책 자문기구 성격을 띤 '서귀포 비전21'이 운영한지 1년도 안돼 위원을 전면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해 새출발을 선언했다.
서귀포시는 28일 오후 5시 서귀포시청 중회의실에서 '서귀포 비전21' 제2기 출범회의를 가졌다.

제2기 체제에 합류한 위원은 28명.
지난해 첫 구성 때의 14명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났다. 참여한 위원도 상당수가 바뀌었다.
△강만일(전 공무원) △강신보(제주잠수함관광 대표)
△강용진(전 주민자치위원장) △고권일(전 삼성여고 교장)
△김재호(보육시설연합회장) △김종석(전 위미농협장)
△김종화(정방라이온스클럽 회장) △문대진(친환경농업연구회 회장)
△부인체(서귀포시체육회 부회장) △부태욱(서귀고 15대 총동창회장)
△송재근(주민자치위원회 자문위원) △양지선(휴애리자연생활공원 대표)
△오제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명예회장) △이승택(갤러리하루 대표)
△임철남(서귀포일터나눔지역자활센터장) △조남병(전 위덕무역 대표)
△현동주(대방전력 대표) △강하자(청소년수련시설연합회장)
△고정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회장) △김미자(서귀포수협남원지점장) △김신숙(전 YWCA 회장) △김영혜(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김찬수(제주남원큰엉라이온스클럽 회장) △박옥희(엠지디자인 대표)
△변명선(아동복지교사) △조정자(셈터어린이집원장)
△허경자(서귀포시여성발전연대 사무국장) △허영선(한라에코텍 대표)
제1기 위원들 중 상당수가 빠지고, 각계각층의 인사를 두루 위촉한 것이 특징이다.
서귀포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브리핑자료를 통해 비전21의 제2기는 민생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룬다는 원칙 아래 서귀포시 비전 수립 및 중요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자문, 즉 조력자의 역할을 해나간다고 밝혔다.
지역개발 분과위원회 등을 구성해 시정정책 추진에 있어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왜 갑작스럽게 제2기 체제를 출범시키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또 비전 21의 1기 운영과정에 대한 평가도 없다.


당초 서귀포 비전 21은 최초 위원 위촉과정에서의 비공개성의 문제는 물론, 운영 후 제반 상황에 대한 공개적인 평가자리 조차 마련하지 않으면서 곱지않은 시각들도 표출됐다.
특히 서귀포시는 위원들에게 '회의수당 등을 지출하지 않는 봉사모임'이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조직의 정체성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문제는 비전 21의 활동이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1기 운영을 마무리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했다는 성과적 타이틀을 나열하기는 했지만, 공개적인 평가자리 한번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서귀포시의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시정의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 21의 제2기 체제.
이번엔 시민들과의 소통 속에서 '공적영역'의 책임을 담보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