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 도민 감시위원회' 구성 제안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4일 "한 때 도정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서 해군기지 건설을 비롯한 제주사회의 현안 해결과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이날 배포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군기지건설 문제로 그동안 4년 가까이 겪어온 우리 제주사회의 갈등과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도의회 앞 해군기지 관련 노숙시위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여성 시위자가 중상을 입는 불행한 사태까지 벌어졌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주4.3을 거치면서 우리의 장두정신은 무너지고 잘못 학습된 침묵과 자조적 방관이 이를 방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고 밝혓다.
신 전 지사는 "이제 강정마을 문제는 제주사회와 도민 모두에게 주체적인 대답과 행동을 요구하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자, 과제가 되고 있다"며 "결사항전이나 조건부 수용이라는 강정마을 주민의 결의만으로는 해군기지건설 추진에 따라 야기되는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분열을 볼모로 무리하게 일방적인 해법을 강요해서도 안된다"고 말한 그는 "따라서 지금은 해군기지 건설을 통해서 강정마을 문제를 바라보기 보다는 강정마을 문제를 통해 우리 제주사회의 문제를 바라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군기지로 인해 촉발된 강정마을 문제를 논의하긴 위한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정부와 해군은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일시 중지해야 한다"면서 "또 해군기지 건설 후보지를 단순히 주민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화순, 위미를 거쳐 강정마을로 변경해 그동안 해당 주민들에게 심대한 분열과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과거 절대보전지역 변경해제를 위한 도의회 동의절차 상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법의 개정 또는 제정에 앞서 '강정마을 지원계획수립 및 소요예산확보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지사에 대해서는, "제주지사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국무총리실과의 협의결과를 구체적으로 공표하고, 도지사직을 걸고 확실하게 이행할 것을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에게 서면공약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도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제주 해군기지건설 제주도민 감시위원회(가칭)'를 구성, 운영해 강정마을 주민과 도민의 뜻에 따른 민관복합형 관광미항을 건설하는데 기여하고, 온 제주도민의 주체적 역량과 자존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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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구범 전 지사, 새해 메시지 신묘년(辛卯年) 새해인사 올립니다. 도민여러분, 해군기지건설 문제로 그동안 4년 가까이 겪어온 우리 제주사회의 갈등과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해군기지로 인하여 촉발된 강정마을 문제 논의를 위한 개인적 의견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부와 해군은 해군기지건설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후보지를 단순히 주민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화순, 위미를 거쳐 강정마을로 변경하여 그동안 해당 주민들에게 심대한 분열과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하여 사과하기 바랍니다. 둘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주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한 과거 절대보전지역 변경해제를 위한 도의회 동의절차 상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한편 앞으로 관련법의 개정 또는 제정에 앞서 <강정마을 지원계획수립 및 소요예산확보를 위한 조례>의 제정을 추진하기 바랍니다. 셋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국무총리실과의 협의결과를 구체적으로 공표하고 도지사직을 걸고 확실하게 이행할 것임을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에게 서면공약하기 바랍니다. 넷째, 도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제주해군기지건설 제주도민 감시위원회(가칭)’를 구성, 운영하여 강정마을주민과 도민의 뜻에 따른 민관복합형 관광미항을 건설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온 제주도민의 주체적 역량과 자존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저도 한 때 도정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서 李君普 지사님을 비롯한 역대 도지사들과 함께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자세로 해군기지건설을 비롯한 제주사회의 현안해결과 발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도민여러분, |

헤아릴순없지만 최소한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살려내는 한가닥희망으로 침묵하는것보다는 직접 나선결단에 경의와 동의를표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