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학살 주범 공덕비 옆에 '진실의 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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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학살 주범 공덕비 옆에 '진실의 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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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역사 왜곡 대응 사실 안내판 자문단 가동
5일 열린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 회의.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이 5일 함병선 공적비를 살펴보고 있다.

77년 전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하는 비석·표지석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4.3당시 민간인 학살 주도자의 공적비 옆에 객관적 사실을 소개하는 일명 '진실의 비'가 설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최근 4·3 관련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건국전쟁2' 상영, 역사 왜곡 표지석 설치 등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단은 4·3 관련 기관·단체와 학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과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자문단은 첫 회의에서 4·3역사 왜곡 시설물 현황과 대응 방안, 국내 다른 지역의 역사 왜곡 안내판 설치 사례, 자문단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장은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자문위원들의 전문적 의견과 함께 4·3유족들의 목소리 등을 포함해 길을 트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함병선 장군 공적비, 박진경 대령 추도비,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 10개소, 군경 공적비 2개소 등 4·3 왜곡 논란 시설물에 대한 안내판 설치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함병선 장군은 1949년 북촌 대학살을 주도했고, 박진경 대령은 4·3 당시 강경 진압의 대표 인물로 알려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안내판 설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위원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박진경・함병선 비석에 대해 우선 사실을 적시한 안내판 가칭 '진실의 비'를 설치하고, 추후 4.3역사 왜곡 논란 시설물을 4.3평화공원으로 이설해 안내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5일 열린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 회의.
5일 열린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 회의.

1차 회의를 마친 자문위원들은 제주시 산록북로에 있는 함병선 장군 공적비를 둘러보며 의견을 나눴으며, 오는 27일 2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역사적 진실에 기반한 안내판 설치를 통해 왜곡된 4·3의 역사를 바로잡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이번 자문단 활동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단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 1년간 활동하며, 필요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자문단 운영과 더불어 역사 왜곡 방지와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내용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및 시행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옥외광고물법', '정당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 필요 사항도 검토해 4·3 역사 왜곡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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