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공사'...제주 탑동로 도로통제 2년만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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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공사'...제주 탑동로 도로통제 2년만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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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로 배수암거 정비사업 마무리, 이달부터 4차로 통행 재개
2023년 3월 통제 시작→예산문제로 차일피일→뒤늦게 완공
다시 전면 개통한 제주시 탑동로 라마다호텔 앞 4차로 도로. ⓒ헤드라인제주
다시 전면 개통한 제주시 탑동로 라마다호텔 앞 4차로 도로.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탑동로 라마다호텔 앞 구간의 도로 통제가 2년 만에 풀렸다. 이번 주부터는 4차로 도로의 차량 통행이 모두 정상화됐다.

제주시는 탑동로 라마다호텔~오리엔탈호텔 230m 구간의 배수암거 정비공사가 최근 완료되면서 통제된 구간을 해제하면서 차량통행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3월 해당 구간의 도로 4차로 중 2차로를 공사 펜스로 완전히 막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킨지 1년 10개월만이다.

이번 공사는 해당 구간의 도로 지하에 자리한 배수암거가 위험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진단되면서 긴급하게 추진됐다. 

배수암거는 탑동 2차 매립 당시인 1988년 시설된 것으로, 30년 이상 경과했다. 

제주시는 2022년 배수암거에 대한 퇴적토 준설작업 과정에서 해당 암거가 바닷물 등에 의해 부식이 심하게 이뤄지면서 철근 등이 노면으로 노출되고 균열이 생겨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 결과 매우 위험한 상태를 의미하는 'E등급(불량)' 판정이 나왔다. 차량 통행을 그대로 허용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자칫 차량 하중을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즉, 도로 침하 등의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시는 2023년 3월 해당 구간의 도로 4차로 중 2차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4차로 도로의 차량통행이 재개된 탑동로. 
4차로 차량통행이 재개된 탑동로.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제가 이뤄지던 탑동로.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제가 이뤄지던 탑동로.

차량 통제 후 라마다호텔로 진입하거나 인근 상가의 불편은 물론, 용담이나 부두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에서 차선 혼선 및 불편이 이어져 왔다. 관련 민원이 분출될 때마다 제주시는 집중적으로 공사를 한다면 1년 내 공사가 완료된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말 완공됐어야 했다. 하지만 차량 통행만 막은 채, 공사 착수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정비공사를 위해서는 총 4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나 2023년에는 사업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하면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1년 넘게 '공사 대기 중'이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각종 행사 지원금 등은 대거 편성됐지만, 시민 불편 및 안전과 직결된 예산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일자, 제주도와 제주시는 뒤늦게 국비(50%) 확보를 통해 지난해 5월 공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17일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준공절차를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2년을 끌었던 공사가 비로소 마무리된 것이다. <헤드라인제주>

도로 지하 배수암거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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