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 감귤밭 곳곳에서 속출하는 열과피해
7월부터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의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주감귤 농사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감귤 열매가 한창 커가는 과정에서 쩍쩍 벌어지는 이른 바 '열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물론 제주시 지역에서도 '열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의 강철수씨는 28일 자신의 SNS에 열과 피해가 발생한 감귤원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8월은 감귤이 한창 클때인데, 감귤이 쩍쩍 갈라지는 열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열과는 매년 어느정도 발생하지만 올해는 좀 심각하다"며 "7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햇빛과 43일째 열대야까지 밤낮 무더운 영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열과현상은 껍질이 생장과 과육의 생장 속도간 차이가 클때 껍질이 찢겨져 썩는 현상으로,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서 "농사도 과학이라고 하지만 자연의 절대적인 힘에는 별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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