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은 시청 주차장과 동일...민간 사업자와 협상 마무리단계"
극심한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는 제주시청 일대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가 시청 주변 300m 이내 거리의 민간 주차장을 연결해 주차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2일 오후 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가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주시청 일대 주차혼잡 문제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김 시장은 "얼마전 비가 오는데 (시청 주차장 내에 관용차량인) 산불감시차량 등이 버젓이 세워져 있었다"면서 "시민들은 차를 세울 곳이 없어 (주차장 내) 두 바퀴 세 바퀴를 도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산불감시차량 등을 모두 빼도록 했다"면서 "그렇게 해서 45대를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청 전체 주차면수가 175면인 점을 감안하면, 25.7%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 시장은 이어 "시청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용차량 이동 조치 뿐만 아니라, 시청에서 300m 이내 거리에 있는 개인주차장을 연결해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해서 시민들이 시청 주변 주차장에서 비워있는 주차 공간 어디서나 차를 세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 주차장에 차를 세우더라도 주차요금은 시청 주차장과 동일하게 해서, 요금을 징수하면 일정 비율로 시청 주차장과 개인 주차장이 분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현재 이러한 부분에 대해 사업자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시범 시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