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자료 부실로 청문회 연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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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자료 부실로 청문회 연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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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것"
5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백경훈 개발공사사장 예정자. ⓒ헤드라인제주
5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백경훈 개발공사사장 예정자. ⓒ헤드라인제주

자료제출 부실 논란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5일 실시된 가운데, 백 예정자가 청문회 연기 구설에 대해 사과했다.

개발공사 경영구상과 관련해서는, 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백 예정자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마케팅과 디자인 혁신을 통한 삼다수의 브랜드파워 향상, 해외수출 확대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제주를 대표하는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의 사장 예정자로서 지난 3월 31일에 실시했던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부실, 답변자료 미비로 인해 연기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끼고 있다"며 "그 책임감을 안고 위원님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진솔하고 성실하게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 예정자는 "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국토 및 도시개발, 주거복지 사업 등에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함으로써 도민의 행복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인사청문회가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로서의 역량과 자질, 그리고 도덕성을 검증받는 자리인 만큼, 저에게 제주개발공사의 사장을 허락해 주신다면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혼신의 힘을 다해 제주개발공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선적으로 공사 존재의 목적이 '제주도의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도민과 제주도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개발공사가 도민들이 기대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백 예정자는 "국민 생수인 제주삼다수는 지난 25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계속해서 유지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선제적인 ESG 경영의 추진을 통해 무라벨 제품 출시, 재활용 패키징 적용 등 대한민국 친환경의 기준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며 "먹는샘물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변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해 품질 및 유통관리,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토록 하겠으며, 마케팅과 디자인 혁신을 통한 삼다수의 브랜드파워 향상, 해외수출 확대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감귤가공사업에 대해서도 제주개발공사가 매우 중요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록 공사의 감귤가공사업은 시장 상황 등의 악화로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의 기업인 제주개발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감귤가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개발사업은 민선 8기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제주개발공사가 맡은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원도심 개발, 지역과 지역을 연계한 저비용 공간개발, 공동체 마을 조성 등 제주도에 맞는 주택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며 "공원 등 공공 공간 정비 및 지역재생력을 제고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거복지 분야는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주거공급계획 및 주거지원체계를 확립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등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제주형 주택개발과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주거사회통합서비스 방안을 도입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예정자는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공사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의 원천은 그 조직의 구성원이므로, 경영 내실화와 노사상생협력 강화,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조성을 추진토록 하겠다"며 "먼저 다가가고, 손을 내밀고, 듣고, 양보하는 실천으로 내부직원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림은 물론,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도민, 도, 도의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ESG 경영을 더욱 강력히 실행하고, 이를 통해 사회공헌, 지역인재 육성, 지역경제 동반상생 등의 역할도 소홀함이 없이 지속적으로 확대‧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과 공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전략과 노력을 통해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민의 행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상 저와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깊게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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