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대중교통계획 포함 '교통공사 설립'에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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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대중교통계획 포함 '교통공사 설립'에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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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대중교통계획에는 설립추진 명시, 도정질문서는 '부정적 답변'
16일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4차 대중교통계획에 포함된 제주교통공사' 설립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오 지사는 16일 오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11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용담1.2동)과 문답 과정에서 교통공사 설립에 대해 "아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정질문에서 김황국 의원은 도시재생과 관련한 질문을 진행하며, 제주도가 최근 확정한 대중교통계획에 언급된 교통공사와 도시재생 업무를 함께 맡을 가칭 '도시교통공사' 설립을 제안하기 위해 "(제주도가)교통공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 지사는 "실무적으로 검토된 적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저는 교통공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저는 아직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서는 저는 제주개발공사에서 그 역할을 맡는 것이 맞고 관련 조례에도 그와 관련된 내용이 분명하게 적시돼 있는 만큼 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16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 나선 김황국 의원. ⓒ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 나선 김황국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러자 김 의원은 "그러면 제가 질문을 바꾸겠다"며 "제주개발공사에서 지금 주거사업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많이 확대해야 한다. 저는 사실 제주도에서 주거 사업할 수 있는 영역은 굉장히 많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개발공사 관련 조례에 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 주거복지사업 등 엄청나게 많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개발공사가 그동안 해 왔어야 할 일을 방기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개발공사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교통공사를 설립할 때 도시 같은 개념도 같이 접목해서 설립하라고 할 생각이었다"라며 "(교통공사 설립)그 부분을 검토하지 않는다면, 주거와 관련한 그런 부분들을 (개발공사가)좀 더 크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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