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설 '꽁꽁'...도로 곳곳 통제, 항공기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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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폭설 '꽁꽁'...도로 곳곳 통제, 항공기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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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강풍특보 발효 속 많은 눈...시내도로도 빙판
눈길 교통사고 속출...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큰 차질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제주도. <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제주도. <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종합] 세밑 최강한파가 엄습한 30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부터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제주시내 도로도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오후 7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에는 24.2cm의 눈이 쌓였고,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은 19.5cm, 추자도 6.8cm, 성산 4.9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월1일까지 최고 3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특보와 함께 강풍특보, 해상에는 풍랑경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기상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시내 도로에 갑자기 눈이 쌓이면서 이날 저녁 퇴근시간대 시내 주요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오르막이 있는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도로를 비롯해 연북로와 연삼로 등의 도로에서 장시간 혼잡이 빚어졌다.

제주시내 도로가 빙판길을 이루면서 퇴근시간 극심한 정체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제공 영상>
제주시내 도로가 빙판길을 이루면서 퇴근시간 극심한 정체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제공 영상>

30일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큰 차질을 빚었다. 오후 7시 30분 기준 제주기점 항공기 90여편이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밤 시간대와 31일 아침편도 결항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후 2시 1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와 제주시 봉개동, 제주시 도남동 제스코마트 인근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

오후 1시 16분께에는 제주시 도련2동의 전신주가 쓰러지고, 오전 3시 2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한편, 30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전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번영로와 한창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등은 대형차량은 정상 운행되고 있으나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30일 저녁, 하얀 눈으로 덮인 제주시내 거리.ⓒ헤드라인제주
30일 저녁, 하얀 눈으로 덮인 제주시내 거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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